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쾌한 생의 레시피 Jun 28. 2017

제구포신

 사전제작으로 완성도 높았던 ‘시그널’‘도깨비’'시카고타자기’등, 요즘 시공간이 교차되는 콘텐츠를어렵지 않게보게 됩니다.  그런데 왜부쩍 과거를 불러오는 시놉이 늘어나는 것일까요. 


그것은 지금 현재를 사는 우리의 불충족욕구 때문이기도 합니다. 현재를 살고는 있되  무언가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그날이 곧 지나간 시간, 과거가 되고 그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과거로 다시 돌아가 제대로 충만한 하루를 살아보고 싶다는 욕구가 판타지를 불러오는 것이지요. 


설령 시공간을 오갈 수 있다하더라도 한 번 흘러간공간의 과거는 기억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저 건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미래를 마주 봐야겠지요.다행스럽게도 이 미래에 스스로의 상을 정립하고 오늘을 사는 건 고스란히 우리의 결정입니다. 과거는 어찌 못해도 미래는 우리 스스로 결정하고 제대로 마주서 살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제구포신’ 은 중국의 춘추 전국 시대에 노나라 신수가 하늘에 나타난 혜성을 보고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낼 변화의 징조다’ 라고 말하여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고사입니다.혜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불길함의 징조로 여겨져 왔음에도 이를 변화로 보고 그렇게말한  신수가 기존의 관점을 전환한, 사고의 긍정성을볼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어느날, 불현 혜성이 떨어지는 움직임이 느껴지면 '제구포신'으로 받아들여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 그 변화를 미리 맞이할 준비를 하는 오늘을 사는 거, 그것만이 우리가 과거를 잘 기억할 수 있고 후회로 점철된 오늘을 살지 않는 것이겠지요.


항상심이 있는 우리 몸이나 기억이 그것을 받아 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어도오늘, 또 오늘하루만 원하는대로 살다 보면제구포신에 이르고 종내는우리 가슴을 뛰게 할 날을 만날 것이니말입니다.   



 1. 저희 함께성장인문학 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책성장 책 카페에서는 좋은 책을 나누고 싶거나 책코칭이 필요한 부모님, 직장인, 모든세대의 분들께 인문학연구원들이 책코칭을 해 드리니 오셔서 함께 나누시면 되겠습니다. 

http://cafe.naver.com/humanitiess

 카페 주소 링크 

http://cafe.naver.com/east47

문의 사항은 

uebermensch35@daum.net

 함께성장인문학연구원으로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작가의 이전글 욕망의 경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