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내 모습은 어떤건가?
거의 6개월 넘게 슬럼프를 겪고 있다.
나에게 슬럼프인 시간들이
남들에게는 정상인 삶이겠지만,
매순간 허덕이며 40년을 살아온 나로서는
지금과 같은 느슨한 시간들이
편하다가,
괴롭다가,
무력하다가,
행복하다가,
비참하다가...
조울증 환자처럼 다채로운 감정을 만든다.
조금이라도 쳐질 때면
몰입할 것을 만들어
텐션을 끌어올리곤 했다.
지금은 좀 방치해두고 있는 상태.
무력감, 자책감이 70%
편하고 행복하고 좋은 상태가 30% (사실 더 많지)
무조건 여얼심히, 최에선을 다한다고 잘 사는 삶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가장 먼저하는 삶이 옳다.
무엇이 나의 우선순위인가
어떤 자세로 살아야하나
매일을 어떤 의미로 채울까
그래서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
매일 일기를 쓰며 돌아보고 정리하고 다듬어가려고 한다.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다.
이게 아니다 싶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다시 기어를 D에 넣고 살짝살짝 속력을 내 볼 생각이다.
흩어 놓았던 잡다한 것을 갈음하여
이제는, 진짜로 살고 싶다.
진짜 나, 앞으로 50년 간 변하지 않을 진짜 나의 모습으로.
나는 열정적으로 사는 내모습을 가장 좋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