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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드레아 Feb 23. 2023

견뎌내는 것이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 중에서

  

 지금은 그렇게 해야 할 때라는 걸 받아들이자.


 생각해 보면, 지금 내게 의미가 있는 중요한 것들은 대부분 견디어 낸 후에야 얻을 수 있었다.


 쉽게 얻은 것들에 대해서는 여간해서 자부심이 걸리지 않는다. 눈물 쏟고, 갈등에 번민하고, 정말 내 혼신의 노력과 시간을 갈아 넣은 후에야 얻게 된 것은 달랐다.


 그러나 금세 잊고, 나는 또 쉽게 얻는 길이 없을까 하며 얄팍하게 구는 것이다.


 조용한 시간에 찾아오는 이 깨달음은 삶에서 규칙적으로 필요하다. 운 좋게 누군가의 말을 통해 혹은 책을 통해 다시 자각하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너무 편한 길만 찾으려 하지 말고 내 의지로 이 진리를 붙들고 있어야 한다.


 불행이 가져다주는 기회를 인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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