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회복

by 안드레아


회복


아픔이 찾아오는 이율

헤아리기 어렵다


아픔을 겪는 이의 고통을

누가 이해할 수 있으랴


그 인고의 시간이

너무 더디지 않게 지나가기를


그 번민의 시간이

너무 마음을 무겁게

하지 않기를


혼자 남은 거라

외로움에 떨지 않기를


결국 이 길의 끝에서

환하게 웃을 거라는 믿음을

잊지 않기를


어느새

터널을 통과해

눈부신 햇살이

들이치면


차창을 열고

폐부에 가득

맑은 공기가 스민다


그 어느 날의 일상으로

서서히

잠잠히

젖어든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