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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드레아 Jul 20. 2023

함께 잔잔히 늙어가는 중


              바람


                                       안드레아


나이를 먹는다 한 살 한 살


때로는 조금 서글프고

때로는 아쉬움 진하게 느껴지나

잔잔히 늙어가기를


은근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아 주며

일상의 소소함 더 많이 나누기를


아프더라도

조금만 아프시게


외로워 말고

말 안 해도 좋으니

같이 걷기만 해도 좋을 거네


잔잔히

잔잔히

함께 늙어가는 길

그러면 행복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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