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가를 좋아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파장은
제한적이지만
내가 누군가를 미워해서
주변사람들에게 피해와 아픔을 주는 건
그 범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깊고 넓을 수 있다
언제나 부정은 그 색채가 분명하여
비교적 희미한 긍정을 큰 힘으로 누르지만
한 순간의 행복을 위해 오늘도 하루를 바치는
사람들에겐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가 있다
미움을 참고 이해하는 인내는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밥 먹는 것처럼 살아야 하는 이유다
*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