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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 Jul 03. 2021

리더는 어떤 사람이해야 하는 걸까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자질과 역량에 대해서 고민해봤습니다

Summary. 좋은 리더는 나보다 남을 생각하고 섬기려고 하는 '자질'과, 목적을 기반으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계하여 팀이 길을 헷갈리거나 잃지 않고 달성할 수 있도록 기준이 되는 '역량'으로 구성됩니다. 리더를 육성할 때는 역량과 자질이 계발되는 속도를 고려하여 자질을 갖춘 사람을 우선순위로 고려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품(Product)과 연관된 여러 가지 관리 경험을 쌓으며 '좋은 리더'의 기준에 대한 고민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조직을 경험하며 느낀 '좋은 리더'의 기준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팀빌딩을 하고 (소속감, 안정감)

2) 목표와 목적을 설계하고 소통할 수 있으며 

3) 팀원들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멘토링을 해줄 수 있으며

4) 그 과정에서 팀원의 성장뿐만이 아닌 비즈니스에도 긍정적인 임팩트를 가지고 오는 사람


위와 같이 좋은 리더는 본인의 권한과 책임을 기반으로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1) 어떤 목적을 기반으로 2) 어떤 목표를 3) 왜 달성해야 하는지를 설정/관리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설정한 목적에 공감하고 동의하여 최선을 다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동료들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그들을 지원하고 응원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에 있는 기준들은 좋은 리더들이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현상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런 가치들을 발현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과 역량이 필요한 것일까 좀 더 고민을 해봤을 때 저는 리더의 '자질'과 '역량'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하나씩 설명해보겠습니다. 


리더의 자질 

나보다 내 주변에 동료들을 생각하고, 나는 고생했지만 내 동료들은 고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솔선수범하여 섬기는 마음을 겸비한 사람은 리더의 '자질'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오지랖이라고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겠으나 나의일만큼 나의 동료들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공감을 기반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가진 사람은 그 사람을 기준으로 정보가 흐르고 의사결정을 효율/효과적으로 하게 되는 플랫폼이 됩니다. 


리더의 역량

우리가 만들려는 제품/서비스의 목적을 설정하고 이를 현실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목표로 세부화/구체화하여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의 리더의 역량을 갖추기 위하여 사전에 겸비되어야 하는 요소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나열해보자면

1) 우선 내가 처한 업계 및 고객에 대한 이해(도메인 지식)가 필요하고 

2) 내가 만들고 있는 제품/서비스가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가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도메인 지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내가 리딩 해야 하는 제품/서비스의 목적 및 방향성을 현명하게 설정할 수 있고,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겸비하고 있어야 방향성을 전제로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보려고 하는 반복적인 훈련이 더해져야 좀 더 팀을 움직일 수 있는 목적과 팀원들이 달릴 수 있는 목표의 수준을 구체적으로 도출할 수 있겠죠. 


다만, 이번 글을 통해서 한 가지 더 이야기하고 싶었던 부분은 좋은 리더를 찾는 것보다는 우리 조직에서 좋은 리더를 육성해야 하는 입장에서 본다고 했을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인지입니다. 

저는 리더의 역량은 훈련을 통해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계발될 수 있지만 리더의 자질은 그 사람의 기본 성향/인성 등에서 파생되는 가치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육성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좋은 리더'를 고려할 때 대상자가 벌써 보유하고 있는 역량보다는 리더의 자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먼저 고민해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열정적이고 진취적이고 주도적인 성향을 가진, 즉 리더의 자질보다는 역량 쪽으로의 잠재력이 높게 보이는, 사람들을 조직의 리더로 더 알맞은 사람들이라고 판단하고 인정해주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리더의 자질이 부재한 상태로 역량을 기준으로만 인정받은 리더들이 비즈니스와 조직에 단기적인 성과를 가져올지는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조직문화와 팀을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진다고도 믿는 편입니다. 비즈니스도 결국은 사람들이 같은 목적을 기반으로 모여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체이며, 결국 공동체를 묶어주고 돌아가게 하는 것은 그 구심점에 있는 리더들의 선한 영향력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물론 리더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리더의 자질을 가진 사람인지를 반드시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리더를 육성하는 과정에서도 팀원이 리더의 자질을 학습 할 수 있도록 피드백과 코칭을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어떤 형태로도 운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기적인 1:1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리더의 자질을 보유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개인적으로 판단하는데 활용하는 기준점들을 공유드리며 이번 글은 마무리하겠습니다.  

1) 감사한 마음을 습관화한 태도

2) 밝은 에너지를 보유 (외향적인 성향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긍정적 마인드를 보유한 태도를 의미합니다) 

3)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를 항상 의식하고 이해하려는 태도(이해하려는 태도입니다. 배려하려는 태도가 아닙니다. 일하는 환경에서 '배려'라는 키워드는 너무 '타협'을 하는 태도와 유사하게 소화되는 것 같아서 짚고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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