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홀로
식도를 핥는 쓴 물은 배 밑 언저리를 달군다
절제를 모르고 넘기는 쓴 물과 함께 나는 희구한다
모피 하려 할수록 검은 매듭에 묶여간다
쉬이 풀릴듯한 그 매듭은 좀처럼 날 놔주질 않는다
이제 그만하세
탁류 속 찌꺼기는 부상을 포기하고 침전한다
침전할수록 달아오르는 그것은 예의 그 매듭이었다
찌꺼기는 심해의 서느런 기운에 놀라 버둥질 친다
탁류에 떠오를수록 검은 매듭은 식어간다
제발 그만하세
조금은 멋대로 제 얘기를 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