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택치료 상비약 준비요령
가정상비약 준비하실 때 도움이 되는 글
코로나 확진자수가 10만명에 다다를 정도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지인 중에 확진자가 한명도 없다면 인간관계가 매우 좁은 거라는 웃픈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불행 중 다행인지 오미크론이 전염성은 높으나 치명적이지 않고 증상이 경미한 편이어서 정부에서는 자가격리, 재택치료를 완화하였습니다. 확진이 되면 재택치료시 필요한 물품 7종키트를 제공하였으나 현재는 60세이상 집중관리환자에게만 지급되며 상비약은 해열제가 지급되며 종합감기약은 제외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60세미만의 대다수의 경우 가족 중 코로나 확진환자가 생길 경우를 대비하여 미리 상비약을 셀프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상비약은 말 그래도 만약을 대비하여 미리 준비하는 것이므로 너무 많은 약을 한번에 사놓기 보다는 꼭 필요한 약을 구비해 놓고 필요시에 복용하도록 합니다.
단, 상비약은 코로나를 치료하는게 아니라 증상을 완화하여 좀더 몸을 편하게 하여 빠른 회복을 돕는데 의의가 있으므로, 증상에 맞추어 꼭 필요시에만 사용하세요.
[코로나 재택치료 관리시 상비약 KIT]
해열진통제
콧물/기침약
종합감기약
구토설사약
자가진단키트
손소독제/세척용소독제
영양보충제
1.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예 타이레놀, 타세놀 등)를 기본으로 꼭 챙겨주세요. 위장장애 없이 코로나로 인한 증상에 안전하게 사용할수가 있는데요. 다만, 매일 3잔이상 술을 먹는분이나 간질환이 있는 분은 피하도록 합니다. 이런 특수한 상황이 아닌 경우라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500mg과 650mg서방정이 있는데 500mg은 빠르게 효과를 볼 수있고 650mg은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1회 1-2정을 복용하나 1일 4g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가벼운 증상의 경우 1정씩 1일 5-6시간마다 복용하면 됩니다.
단, 요즘에는 감기약을 보면 친절하게 종합감기약, 기침감기약, 목감기약, 코감기약이라고 구분하여 나오는데요. 감기약은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시 중복 복용은 아닌지 꼭 확인하셔야 해요.
또 다른 계열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구비하시는게 좋은데요. 대표적인 게 이부프로펜(예 부루펜,이지엔6 등)과 덱시부프로펜(예 맥시부펜 등)이 있습니다. 두개는 소염기능이 있어 목이 아픈 증상이 있고 38도 이상 열이 더 나는 경우에는 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을 복용합니다. 성인의 경우 이부프로펜 400mg, 덱시부프로펜 300mg을 복용합니다. 단 두가지는 같은약으로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두가지 약을 같이 먹으면 안되어요.
2. 콧물, 기침약
코감기약으로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제거제 성분의 약이 있는데 콧물과 재채기를 줄여줍니다. 다만 부작용으로 졸리거나 멍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약을 먹고 푹 자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되어요. 또 입이 마를 수 있으니수분섭취도 잘 해주세요.
또 콜록콜록 기침을 하거나 목이 칼칼하며 기침이 나오는 경우에 기관지 확장제나 가래를 삭혀주는 약을 씁니다. 특히 밤에 누웠을 때 기침이 나와 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는데 저녁에 약을 먹고 따뜻한 꿀차를 마셔주는것도 좋아요.
3. 종합감기약
해열진통제, 콧물, 기침약 성분이 같이 들어있는 종합감기약은 미열에 콧물 기침 등 두루두루 증상이 있을 경우에 복용합니다. 다른 감기약 종류와 같이 먹을 때 약성분이 중복되는지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4. 같이 먹으면 좋은 한방감기약
초기 증상에 갈근탕을 같이 먹으면 어깨가 무겁고 찌뿌둥한게 풀리면서 좀 개운한 느낌이 들어요. 다만 갈근탕은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컨디션이 더 안좋아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목이 붓고 아플 때, 누런 코가 나올 때는 항균, 항염작용의 은교산을 같이 사용합니다.
5. 소화제 지사제
코로나 감염 증상에 설사, 복통, 메쓰거움 등 장염 증상이 있는데요. 트리메부틴과 같은 위장운동조절제를 공복에 성인의 경우 200mg를 1일 3-4회 복용하고 묽은 변을 보는 경우에는 지사제를 같이 사용합니다. 장에 가스차고 변이 묽거나하는 증상에 한방 소화제인 백초시럽도 좋습니다.
6. 영양보충제
코로나를 예방한다는데 근거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주로 추천되는 영양소에는 비타민C 아연 비타민D 등이 있습니다.
비타민C는 아이들경우 100mg정도 성인은 500mg정도 보충하고 아연은 10mg, 성인은 20-30mg정도 보충하도록 합니다. 비타민D는 아이는 400-600iu 성인은 1000-2000iu정도를 보충합니다.
[증상에 맞춤 약 조합]
열이 나거나 몸살 피로 증상 : 해열진통제+갈근탕
목이 아프고 칼칼한 증상 : 소염진통제+은교산
초기 경미한 증상이 있는 경우 : 종합감기약+갈근탕
기타 : 콧물,기침, 두통 증상에 따라 조합
7. 어린이 경우
아이들의 경우 2세미만 아이는 증상이 있는 경우 진료를 받아 약물을 복용하도록 하고, 해열제와 종합감기약 정도 구비하도록 합니다. 소화가 안되고 묽은변이나 가스가 찬다고 하면, 백초시럽을 먹여줍니다.(약보여주면서 촬영)
이러한 상비약은 코로나감염을 치료하는 약은 아니지만 증상을 완화하여 몸을 편하게 해 빠른 회복을 돕는데 도움이 됩니다.
약의 상품명만 아니라 성분까지 꼼꼼히 챙겨보는게 안전하게 약을 먹는 방법인데요. 근처 동네약국에서 구매하시면서 꼼꼼히 물어보세요.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답변도 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