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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과 지니 Mar 01. 2016

존과 지니의 하와이 빅아일랜드 자전거 여행 9

코나에서 스노클링

2016년 2월 11일 - 코나



오늘은 카할루우 비치 파크(Kahaluu beach park)에서 스노클링을 하기로 다. 자전거로 가기 적당한 거리이길래 자전거로 가기로 다. 숙소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무료로 빌려준다고 해서 주인아저씨께 이야기했더니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은 장비들을 받았다.


마침 가는 길에 다 포케 쉑(Da poke shack)이 있어서 포케로 아침 겸 점심을 먹는다. 


포케 6종류에 다른 것들도 이것저것 있다. 일단 2인분이라는 포케 플레이트를 주문다. 위에서 두 개, 아래서 4개 고르는 것이다.


안쪽에는 먹을 공간이 없고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먹어야 다. 여기는 포케를 만들 때 생참치를 쓴다고 하는데 딱히 다른 점은 모르겠다. 어쨌든 맛있다.


약간 부족한 것 같아서 포케 보울을 하나 더 먹다.



화이트 비치 파크를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카할루우 비치 파크가 나다. 하와이는 해안선을 따라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스노클링을 할만하지만 파도가 강하기 때문에 우리 같은 초심자들에겐 위험할 수 있다.

이곳 카할루우 비치파크는 바위들이 천연 방파제가 되어서 파도를 막아주고 전체적으로 수심이 얕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겐 최고의 스노클링 포인트다.


비치 파크에는 화장실, 샤워실 그리고 안전요원들이 있으므로 더더욱 물놀이하기 좋은 곳이. 다만 바닥에 날카로운 돌들이 있기 때문에 아쿠아슈즈 같은 신발이나 오리발이 있어야 다.


아래쪽 해안에는 바다거북들이 온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없었다.



지니님의 스노클링 영상을 올려다. 지니님은 스쿠버 다이빙을 해서 그런지 스노클링하는 모습이 수영만 할 줄 아는 보다 .


빅아일랜드에서 초보자가 스노클링하기에는 이곳이 가장 좋은 곳이다. 파도가 심하지 않은데다가 물도 깨끗하고 물고기도 많고 바다거북도 볼 수 있다. 유료로 입장해야 하지만 물고기는 별로 없는 오아후의 하나우마 베이보다 훨씬 좋다고 할 수 있다. 


적당히 스노클링을 하고 코나 시내로 들어다. 코나의 해변도로이자 관광의 중심가인 알리이 드라이브(Ali'i Drive)를 따라 올라다. 휴고스 온 더 락이라는 해변가 노천 바가 있어서 들어가 다. 말 그대로 해변가 돌 위에 지은 바다.



슬슬 목 마를 때가 되었다. 는 마이 타이, 지니님은 모히또를 주문다. 맥주보다 약간 비싼 정도니 부담이 없다. 보통 오후 3시부터 하는 해피 아워 타임에는 마이 타이를 5달러 정도에 다.  


약간 출출하니 는 베이컨 치즈버거를 주문다. 음식이 찜 종류가 아닌데 대나무 찜통 같은 그릇에 담겨 나온다.


지니님은 소고기 샌드위치다. 역시 대나무 찜통... 라하이나에서는 칵테일에 대나무 효자손을 꽂아주기도 했으니 하와이에선 대나무를 우리와는 조금 다르게 쓰는  듯다.

바닥에 빵을 조금 흘렸더니 비둘기같이 생긴 새들과 참새들이 잔뜩 몰려든다.


넉넉히 배를 채웠으니 어제 가보지 못한 상점가를 천천히 구경하면서 지나다.


고글을 구입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우리가 쓰는 고글 매장이 있어서 잠시 들어가서 저렴한 변색 고글을 두 개  사다. 지니님은 헬멧도 하나 구입했다. 가게 아저씨가 기념품으로 기능성 티셔츠도 두 벌 다. 자기네가 주최하는 자전거 대회 티셔츠라고 하는데 하와이 느낌이 물씬 풍겨서 좋다.  브랜드 매장이 국에는 여기 하와이에 단 하나 밖에 없다고 한다. 철인 선수들도 많이 쓰는 브랜드라 그럴 것 같다.


짐이  많아진 데다가 슬슬 해도 저물어가니 숙소로 돌아다. 돌아오는 길에 자전거 가게에 잠깐 들러서 모레 떠날 때 필요한 자전거 포장용 박스가 있는지 미리 물어보고 내일 가지러 오겠다고 한다. 모레 아침에는 비행기를 타야 하니 내일 저녁에는 자전거를 포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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