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차_리스본에서 신트라 투어 하기

어딘지 모르지만, 투어로 즐겨보기

by Elina

2일 차 아침이 밝았다. 예약해 둔 1 day 투어를 간다. 오자마자 무슨 투어냐고? 그러게... 그냥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 투어명은 "신트라 & 카스카이스 & 에스토릴 일일 투어(리스본 출발)"이고 아침 8시부터 시작되는 투어이다. 영어는 잘 못하지만, 2023년 런던에서 경험한 영어투어가 그래도 좀 해볼 만했어서 별생각 없이 신청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도착 다음날, 빈둥거리는 것보다 뭔가 확실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도 귀찮으니 그냥 따라다니기만 하는 것도 의미 있게 하루를 보내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아침을 호텔에서 이고 지고 온 누룽지를 먹고, 하드록카페를 향해 걸어가 본다. 호텔에서 약 15~20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구글 지도에서 확인한 후, 7시 50분 전 도착을 목표로 걷기 시작했다. 뭔가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비구름 몰려올 것 같지만, 유럽에 왔다는 그리고 처음 마주한 리스본의 풍경과 향가는 참 만족스럽고 설렘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 여기가 바로 리스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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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하드록 카페 가는 길


하드록카페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은근하게 많이 있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도 했다가 괜찮아지기도 했다가... 여기가 그 투어 가는 줄이냐고 물어보고 조금 안심을 하고 있었다. 나는 여기 모여 있는 사람들 모두 같이 여행을 가는 투어 멤버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투어를 진행하는 가이드가 와서 본인의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고 픽업해서 바로 떠나는 것이 아닌가! 내 이름은 언제나 부를까 하며 긴장하고 있는데, 도대체 내 이름을 불려지지 않는다. 8시 좀 넘었는데 어랏??!! 나 못 들은 건가? 싶기도 하고 불안과 초조감으로 기다려보았다. 드디어... 이름이 불리고 함께 투어를 할 가이드도 만나고, 그룹원들과도 만나게 되었다. 휴. 다행이구나!!


Screenshot_20250317_080609_M365 Copilot.jpg 자세한 여행일정


TV에서 보던 곳을 진짜 내가 가보는 것이 뭔가 넘 기분이 좋다. 차에 탑승하고(9인승 정도의 차량이고, 가이드가 직접 운전을 하시고 케어해 주신다!), 자기소개의 시간이 왔다. 이를 어째... 미치겠어!! 이름하고, 언제 이곳에 왔는지, 그리고 여행 계획(?) 정도 말하는 간단한 내용이었지만 정말 미쳐 벌일 것 같은 시간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몇 문장을 머리에 떠올리며 주절주절... 했더랬다.


1. 페나 궁전

궁전에 도착을 하고, 가이드님께서 궁전의 곳곳을 함께 하시며 설명을 해 주셨다. 자유시간도 주시고, 사진도 부탁드리니 예쁘게(?) 찍어주셨다. 그리고 가이드님만 알고 계신 시크릿 포인트로 데려가주시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페나 궁전의 아름다움도 만끽하게 해 주셨다. 너무 재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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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포인트에서 페나 궁전 바라보기
20250317_103212.jpg 페나궁전으로 들어가는 길


2. 신트라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신트라로 이동했다. 그냥 동네를 돌아다니기만 했는데도 고대 도시의 향기와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다. 긴 시간은 아니어서 커피와 나타를 구입해서 먹어보고, 동네를 산책하듯이 돌아다녔다. 도시가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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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호카곶

도착하자마자 비바람이 무척이나 거셌다. 다들 나가서 볼 것인가 차에 머물러 있을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한번 가보기로 했다. 하지만... 정말 비바람이 무척이나 거셌다. 세상의 끝이 이런 것인가!

그래도 왔으니 한 번은 보고 가고 싶었다. 아. 호카곶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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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카스카이스에서 점심

혼자인 나는 점심 식당으로 추천받은 곳 중 어디로 가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미국에서 오신 한 분께서 식사 같이 할래?라고 물어봐 주셔서 넘 감사하게도 혼밥을 하지 않게 되었다. 가이드님의 추천으로 간 해산물 식당인 MARISCARIA에 갔는데 모든 투어 멤버가 모두 그곳에 있었다. 흥미롭게도 다들 해산물 좋아하시나 봐!! 서로 재밌다며 웃었고, 즐겁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카스카이스로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가이드님께서 호날두 집이 있는 곳도 한번 보라면서 지나가 주셨다. 그리고 이렇게 곳곳마다 호날두 얼굴이 붙여져 있거나 마네킹이 자신감 있게 서 있는 것이 진짜 흥미로운 것 중 하나였다. 해산물 플래너를 맛있게 먹고, 전통 있는 젤라토 집에 가서 젤라토도 아주 잘 먹었다. 그리고 카스카이스의 곳곳을 산책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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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카이스에서 점심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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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카이스에서 산책하기

투어 중에 날씨가 어메이징 했다.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했다. 여행을 함께한 분들이 나 빼고 가족(4명), 친구(2명), 혼자 온 사람(1명)이 모두 미국인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최고의 여행을 위한 날씨라며 긍정왕이 되어 있어 나도 모르게 그 긍정에 흠뻑 빠지는 시간이 되었다.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왔다고 살짝 얘기했더니만 "you're my hero! my dream!!" 막 이러면서 나에게 반응해 준 것도 잊지 못할 시간이 되었다.


이제 투어가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다. 다시 리스본에 도착하니 4시 좀 넘었던 것 같다. 굿바이를 외치며, 커피 한잔을 사서 다시 호텔로 복귀를 했다. 저녁을 간단히 방에서 먹고 난 후, 나는 파두 예약을 해 두어서 다시 나가봐야 한다. 살짝 피곤하기는 하지만 또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생각에 들뜨게 된다.

과연 파두는 어떤 감동을 나에게 선사할까?


일일 투어를 하며 가이드님께서 차량 이동시, 다양한 파두 음악을 들려주셨다. 슬픈 멜로디만 있는 줄 알았는데 또 아니더라... 일단, 음악을 듣고 그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면 대 성공이 아닐까?! 기대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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