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다은 Oct 22. 2023

[3학년 사회] 내 아이의 세상이 넓어지는 시간

(4단계-실천) 전학년 과목별 로드맵, 이대로만

3학년은 학교에서 많은 변화를 겪는 시기다. 주당 수업 시수도 많아지고, 본격적 공부가 시작된다. 수포자가 처음으로 생기는 학년이기도 하고, 저학년의 통합 교과 대신 사회, 과학 과목이 새로 생겨나 학습에 대한 부담감을 갖기도 한다. 이로 인해 자존감 형성에도 변화가 시작되기도 한다.   

그 중 3학년에 배울 사회교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2학년 통합교과(봄, 여름, 가을, 겨울)에 이어 3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신을 둘러싼 사회에 대해 배우게 된다. 나와 가족, 이웃을 넘어 고장, 지역, 우리나라, 세계 여러나라로까지 그 범위가 점차 확장되는 방식이다. 보다 폭넓고 깊이있게 배우도록 설계된 교육과정이다.


3학년 1학기 사회에서는 우리 고장에 대해 배웁니다. 동네 탐험대가 되어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에는 어떤 장소들이 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주민 센터에 가서 서류를 직접 떼보기도 하고, 우체국에 가서 편지를 부쳐보기도 하고, 은행에 가서 통장을 개설해보는 모든 활동이 아이에게 사회 공부의 밑거름이 된다. 학교에서는 우리 고장의 모습을 그림지도로 나타내보고, 디지털 영상지도로 살펴보고, 백지도로 나타내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배운다. 국어과와 연계하여 고장에 있는 장소를 정해 추억을 감각적으로 표현, 발표하는 수업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예시 : 바다에 방문한 경험을 눈(해뜨는 것을 본 경험), 귀(파도 소리), 코(조개 굽는 냄새), 혀(짠 바닷물), 피부(차가운 바닷물, 고운 모래알))


3학년 2학기 사회에는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의 개념이 등장한다. 자연환경은 우리를 둘러싼 자연으로 만들어진 환경으로 땅의 생김새(산, 들, 하천, 바다 등)와 날씨에 영향을 주는 것(눈, 비, 바람, 기온 등)을 말한다. 인문환경은 사람들이 만든 논, 밭, 과수원, 도로, 다리, 학교, 공장, 항구 등을 말한다.


또 옛날과 오늘날의 달라진 삶을 다룬다. 시대가 변하면서 달라진 의식주, 세시풍속, 교통, 통신수단, 다양한 가족의 형태, 가족의 구성과 역할 변화 등에 대해 알아보게 된다. 돌과 나무로 도구를 만든 시대의 생활 모습, 농사 도구나 옷과 음식을 만드는 도구 등의 발달로 달라진 생활 모습, 집의 형태로 달라진 생활모습, 옛날과 오늘날의 세시풍속 등의 주제를 다룬다. 특히 옛날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체험 (현장학습)과 간접 체험학습(독서, 인터뷰 등)이 매우 중요하다.



백다은

초등학교 교사, EBS 공채 강사 (국어, 수학, 사회, 영어), 재능방송 미래직업 관찰예능 우리아이 JOB 생각 MC (with 가수 별), 플레이런 TV 다같이 도레미 MC,  KBS〈명견만리〉, EBS 생방송〈부모〉, YTN〈수다학〉, EBS〈다큐 프라임〉 ‘글로벌 인재 전쟁’, tvN〈창조클럽 199〉방송에서 강연, 수업 시연,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전국 학교, 도서관, 기업체, 교육부 주최 토크 콘서트 등에서 미래 교육의 나아갈 방향과 아이들의 진로와 교육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초등 1급 정교사 자격 연수와 초중등 진로교사 연수를 맡고 있다.

쓴 책 : 『내 꿈은 달라』 『꿈씨앗 파노라마』 『백다은의 교육상상』 『두근두근 N잡 대모험』 『2024 미래교육 트렌드(10월 출간 예정)』

“우주 최고의 선생님” “심장이 둑흔둑흔, 학교 갈 때마다 너무 좋아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주말에도 학교에 가고 싶어요.” “내일은 또 ‘몰’해주실까 설레어서 밤에 잠이 안 와요.” “사랑하는 선생님, 지금까지 만난 모든 분들 중 가장 즐겁고 창의적으로 수업해주신 분이에요.” (교원평가 중)

입시 지옥으로부터 해방만을 꿈꾸다 마침내 맞이한 스무 살의 봄, ‘이름 앞에 다양한 수식어가 붙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대학만 가면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다’는 어른들 말씀만 믿었지만, 교육 대학교의 특성상 고등학교 생활의 연장선 같았다.
어릴 적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것을 잊지 않고 작곡과 작사에 도전해 본 것, 온라인 카페에서 우연히 공고를 보고 처음으로 써 본 연극 시놉시스가 대학로 극단 공모에 입선한 일, 비록 최종 합격은 하지 못했지만 타 대학 친구들과 글로벌 탐방 대원이 되기 위한 공모전을 준비했던 일, 유럽 15개국 배낭여행 등 다양한 경험 등 신기하게도 서로 관련이 없을 것 같던 일들조차 연결되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국어, 음악, 사회, 영어 등 전 교과를 지도하고, EBS 공채 강사가 되어 방송, 온라인을 통해 전국의 학생들과 만나고, 출판사에서 육아서부터 다양한 책을 출간하고, 아이들에게 사회 시간에 가르쳐준 소셜벤처 경연대회에 직접 도전해 최우수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남편과 함께 대기업에서 주최하는 IT 기반의 사회 문제 해결 공모전에 참가해 1,865개 팀 중 최종 결승에 진출해 다양한 분야의 사회 혁신가들과 만날 수 있었다. 초등학교 교사이면서 스스로 모든 것이 되는 법을 익혀 풍성하고 깊이있는 진로 교육과 미래교육에도 관심을 갖게 된 데에도 이러한 배경이 있었다.
스무살의 봄에 꿈꾸었던 것처럼, 초등학교 교사라는 본업을 두고 어린이책 작가, MC 방송 진행자, 강연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모든 경험들은 자연스럽게 교육과 또 다시 연결되어 수업 속에 녹아들었다. ‘선생님의 세상이 넓으면 아이들에게 가져다줄 수 있는 것, 보여줄 수 있는 것, 데려다줄 수 있는 곳이 많아진다’고 믿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