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채우는게 답은 아닐 수 있다
지난 7개월 동안 내 에어비앤비 숙소의
객실가동률은 91~92% 선.
충무로나 홍대에서 운영했던 숙소들의 가동률 수준이다.
미국, 홍콩, 중국에서 보름이상 장기로 채워준
고마운 여행객들 덕분이기도 하고
미리 성수기에 대한 대비를 했기 때문인 것 같기도.
작년부터 숙소에서 가장 이상적인 객실가동률은
어느 정도일까란 생각을 해봤다.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등 크고 작은 숙소들을
오픈하고 운영해보니 크든 작든 숙소들은
손님이 꽉꽉 들어찰수록 시스템을 갖춰놓아도
아슬아슬한 상황들에 직면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투숙중인 고객들에 대한 만족도를 최상으로 높이고
투숙 예정인 고객들에 대한 대비와 준비도 철저히,
그 상황에서 숙소 곳곳도 잘 유지되고 정비될 수 있는
베스트 퍼포먼스의 상태는 어느 정도의 객실가동률일까?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내가 운영하는 숙소들의 경우에는
객실가동률 평균 80~85% 선이 가장 숙소 운영하는데
이상적인 가동률이라는 생각이다.
독채같은 에어비앤비 숙소의 경우
한 달에 숙소가 4-5일, 일주일에 1~2일 정도는 비어있어야
부족한 숙소의 곳곳들을 들여다보고 피드백을 반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있다고 느꼈다.
실제로 나는 쉴새없이 가득찼던 7월이나 10월보다
유일하게 여유있었던 9월이 있었기 때문에
숙소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본다.
숙소마다 이상적인 객실가동률을 정의할 수는 없다.
누군가는 '채워놓고 생각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처럼 조금의 여유분은 있어야 된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올해 내가 운영하는 에어비앤비 숙소는
가격을 조금씩 올리면서 객실가동률을 내려볼 생각이다.
작년에는 잘 챙기지 못했던 고객 경험에 대해
더 고민하고 행동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