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by 현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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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린 김에 비행기와 숙소를 티켓팅했다. 책에 대한 편집이 마무리될 즈음 책의 모양을 보충할 아이디어를 얻으러 교토에 있는 몇 군데 서점에 가기로 했다.

시리즈의 첫 책은 함부로 만들 수 없다. 그런 핑계로 여러 날 술을 마셨다. 남도에 있다는 해창 주조장의 술을 마셨는데 부담 없이 마시기엔 파주쌀로 만든 파주 막걸리가 좋다는 생각을 했다. 표지 제작을 상담하기 위해 파주에 가면 파주 막걸리를 사 와야지 생각했다.

파주에 가려면 차를 고쳐야지. 해서 정비소에 갔지만 큰 병원에 가보듯 큰 정비공장에 가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낙담했다. 아픈 차를 몰아 가구점에 들러 책을 읽을 의자 하나를 샀다.

타인의 잘 쓴 원고를 편집을 염두에 두고 읽는데, 조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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