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적 글쓰기

by 현진현

후배의 권유로 오십. 쉰. 에 대한 특강에 다녀왔다. 특히 은퇴 후 재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솔깃했다. 나는 그런 것에 문외한이다. 하루 벌어서 하루 산다는 기분보다는,

하루 일하고, 그날 저녁 샤워로 털어내는 전투적 삶이 나의 40대 초반이었다. 30대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 내가 문외한이지 않은 영역 중에서도, 내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알게 되었다. 존경하는 후배님 푸시가 있었는데 난 곧바로 그 영역을 설정하고 대여섯 개의 챕터를 구성해 버렸다. - 빠른 순간에 이루어지는 일들은 아무래도 평소 머릿속에 머물던 것이리라.


큰 테마는 '취향'이다. 식욕 - 성욕 - 출세욕에 이어지는 취향욕이다. 독자(책이라는 미디어만 한정하는 것은 아니지만)는 비문학적 영역에 있는 사람들이다. 한 번은,

젊은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그날 있었던 일을 글로 쓰세요." 어떤 효과가 있나요?라고 반문을 했다. 나는 대답했다. "인생이 개발(develop)이 된답니다." 지속가능한 것만으로도 행복한 우리는...


잠시 후 안양중앙시장으로 가서, 장을 보고... 돌아와 저녁 무렵 또 하나의 카메라를 당근거래로 처분하고, 다시 책상에 앉아 신간의 보도자료를 체크한 후에, 나는 친구의 원고를 편집하면서 '취향적 글쓰기'에 대한 원고를 작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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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명민함과 서사감각을 갖춘 전기작가가 되고 싶다. 사진에세이 [완곡한 위로]와 소설집 [음악단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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