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말들
빨리 회복하라고?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 하지만 당신은 내가 아니잖아. 내가 되어보는 흉내는 내더라. 그래도 당신은 절대로 내가 될 수 없어. 나는 빨리 회복할 거야. 하지만 당신의 속도는 아니야. 회복하려는, 회복의 마음이 회복을 더디게 할 수도 있다곤 생각해 본 적 없지? 그냥 내 몸이 알아서 회복되도록 난 기다릴 거야. 아니! 기다리는 것조차 없애버릴 거야. 나는 그냥 이렇게 있다고!
<카피, 기억과 기록> 출간작가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문학비평 당선 / 200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 취미-취향을 글쓰기로 이어주는 글쓰기 코치와 전기작가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