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Times, Bad Times

Led Zeppelin / Led Zeppelin

by 현진현


Led Zeppelin

Led Zeppelin


바이닐을 가져야만, 앨범을 가진 것만 같다.

- 플레이어의 바늘(stylus)이 바이닐을 긁으면

바늘을 쥐고 있는 캔틸레버(cantilever)가 떨리고

그 수줍은 떨림이 커져서는 음악이 된다. .

바늘은 소릿골을 따라 돌고 돌아 앨범의 반을 들려준다.


내가 가진 최초의 바이닐, 그러니까 LP는

레드제플린의 뉴욕에서의 라이브 앨범이었다.

우리나라 ‘오아시스 레코드사’에서 제조한 거였다.

그렇지만 난 뭔지 모르게 블루지한 걸 좋아해서

지금까지도 이들의 데뷔 앨범이 가장 좋다.

데뷔 앨범의 데뷔 곡은 [Good Times, Bad Times]

- 사랑은 집 밖으로 나가서 해야 하는가?

실제로 약을 빨고 써 내려간 노랫말은 그냥 그렇지만,

제목만큼은 해학적이면서도 삶에 대해서는

정말이지 적확하다고 해야겠다.


일터와 집,

사랑과 반목,

앎과 무지,

물과 기름,

행복과 불안,

비와 백양,

삶과 죽음,

위험과 가난,

나와 너,

지옥과 천국,

밥과 반찬,

술과 물,

빛과 어두움,

아날로그와 디지털

- 그렇다, 역시나 역시나, 세상의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다.

회사에서 마켓을 위한 기획서를 쓸 때도

우린 흔히 對(Versus)의 구도를 쓰잖아요.

그렇지 않은 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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