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16일
2024.03.22(금)
생후 85일 차에 뒤집기를 하려고 활처럼 몸을 구부리고 생후 108일 차에 혼자 옆으로 돌아눕기에 성공하더니 116일 차인 어제 드디어 스스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안 그래도 아기 침대가 꽉 찰 만큼 키가 많이 커져서 다음 침대를 뭐로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뒤집기를 시작했으니 더더욱 빨리 알아봐야겠네. 생후 100일이 지나니 모든 게 다시 리셋되는 느낌이다. 뒤집기를 하면서 자꾸 러그 밖으로 탈출해 거실 매트도 장만해야겠고. 엄마아빠의 낯가림 극복 프로젝트로 외출이 잦아질 테니 이제 바구니 카시트에서 영유아용 카시트로 바꿔야겠다. 목도 어느 정도 가누니까 네가 바깥세상을 구경할 수 있게 외출할 때 아기띠도 바깥쪽으로 메야지.
오늘 새벽에는 침대에서 떨어질까 봐 뒤집지 말라고 머미쿨쿨 이불을 덮어줬는데 조금 낑낑대나 싶더니 이불을 걷어차더라. 조만간 분리 수면을 할까 했는데 되짚기 셔틀 하러 네 방을 들락날락할 바엔 계속 같이 자는 게 나으려나 고민이다. 좀 더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