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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디어가이 Feb 11. 2019

넷플릭스의 마블과 DC 기반 TV 드라마들 #1

넷플릭스가 사랑한 TV 드라마는 슈퍼 히어로 시리즈?

안녕하세요. 미디어 가이입니다. 


주말 동안 FX(21세기 폭스의 프리미엄 TV 채널)의 인기 드라마이자 마블의 X-Men 유니버스에 해당하는 리전을 넷플릭스에서 Binge-Watching을 너무 재미있게 했습니다. 리전과 같이 2018년에 가장 사랑받은 마블과 DC의 인기 드라마는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creenrant와 RottenTomatoes의 2018에서 아래와 같은 차트를 발표했는데요. 제가 두 차트를 합쳐서 다시 순위를 매겼고, 그중에서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는 콘텐츠들은 찾아봤습니다. 

생각보다 둘의 차이는 크지 않았는데요. (아쉽게도 로튼 토마토는 5개만 발표를..)

20위부터 차례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넷플릭스에 없는 콘텐츠들은 어디서 볼 수 있는지도 언급을 할게요)


실제로 이 글을 미국 방송 트렌드를 분석하는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20위 스몰빌 (~시즌 11, 종료)

(Smallville, 한국에서는 시청 불가. 미국에서는 Hulu에서 서비스)

"슈퍼맨이라고 왜 이야기를 못해." 

마지막까지 스몰빌에서 사투를 벌였던 클락의 이야기. 무려 10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10년 동안 딱 두 번 날았습니다.  슈퍼히어로가 히어로가 되기 전 이야기를 그린 이런 DC의 방식은 Fox의 고담과 SyFy의 크립톤에서도 이어졌습니다. The WB 채널에서 2001년부터 방송을 하다가 2006년 The CW(CBS + AT&T - Warner Bros 합작. 놀랍게도 CW은 미국 지상파 채널입니다)의 간판이 되었습니다. 떡밥의 DC라는 말을 만들기도 했었죠.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 시청자는 무려 8백4십만 명이었습니다. TV의 황금기였죠. 2011년 스트리밍과 DVR이 보편화되기 시작하면서 마지막 시즌의 시청자는 3백만 명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MBC에서 심야 주말 시간대에 방송을 해줬었는데... 넷플릭스가 어렵다면 다른 플랫폼 업체들에서 이 콘텐츠를 수급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옥수수 #왓챠 플레이


19위 크립톤 (~시즌 2 (방영 예정))

(Krypton, 한국에서는 시청 불가. 미국에서는 SyFy채널에서 무료로 시청 가능)

그래도 시즌2로 돌아옵니다.

슈퍼맨의 프리퀄이라기보다는 스몰빌의 프리퀄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주인공은 칼엘의 할아버지 세그 엘이 주인공입니다. (얼마나 오래 우려먹을는지 느낌이 오시죠) 

아무튼, 슈퍼맨의 행성이 무너지기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브레이냑까지 등판을 시켰는데 미국 내 시청률은 시작은 창대(백삼십이만)하였으나 마지막에 마지막 시즌에 반토막이 나면서 시즌2는 들어가는데 롱런은 아직 가능성이 적어 보입니다. 아직까지 크립톤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는데요. 사이파이 콘텐츠는 넷플릭스, 아마존에서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곧 들어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다려 보시죠. 익스 팬스 같은 경우도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다가 아마존이 사이파이로부터 판권을 획득한 케이스입니다. #옥수수 #왓챠 플레이 늦지 않았습니다. 


18위 런어웨이즈 (~시즌 2)

(Runaways, 한국에서 시청불가,  미국에서는 Hulu에서 직접 제작한 훌루 오리지널)

우리 부모님들이 빌런이라니, 우리는 그럴 수 없어.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가 넷플릭스, ABC에서만 만들었다면 오산이죠. 넷플릭스의 미국 대항마이면서 작년에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 동영상 플랫폼인 훌루의 오리지널입니다. 지난 12월 21일 날 미국에서 시즌2가 공개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반응이 나쁘지 않습니다. 훌루가 시즌2가 들어간 사례가 많지 않고, 실제 디지털 콘텐츠의 바이럴을 집계하는 Parrot Analytics에서 발표한 자료만 해도 확실히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독자 25백만 명의 훌루는 넷플릭스에 비해서 동시 접속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실제 사용자가 4배 이상 차이 난다고 봤을 때(넷플릭스 미국 구독자는 6천만 명, 동시 접속자가 2.5명 정도로 볼 때 실제 시청자는 미국 내에서 1억 5천만 명 정도 된다고 볼 수 있겠죠), 마블 런어웨이즈의 시청자의 반응은 생각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거죠. 


스토리라인은 원작 만화와 흡사합니다. 마블 유니버스에 들어가는데(시네마틱은 당연히 관련이 없습니다. 리전도 마찬가지), 이들의 부모님은 모두 빌런입니다. 부모들의 악행을 아이들이 인정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은 히어로가 되는 스토리입니다. 특수효과나 이런 부분들이 나쁘지 않습니다. 


훌루 오리지널의 경우 한국에 들어온 적이 없습니다. 꼭 넷플릭스와 싸움을 해야 한다면, 해외에서 넷플릭스와 싸우고 있는 업체들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콘텐츠는 올 가을에 나올 디즈니 플러스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습니다. 넷플릭스라는 제목을 써놓고 넷플릭스 이야기가 없다고 지루하실 수 있는데요. 17위부터는 대부분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17위 퍼니셔 (~시즌 2, 종료)

(The Punisher, 넷플릭스 시청 가능) 

세상 이런 잔인한 히어로 물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평은 아주 좋습니다.

넷플릭스가 디즈니와 마블 시리즈 중 디펜더스(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아이언 피스트, 퍼니셔) 멤버들이 주축으로 등장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2013년 말에 합의를 했습니다. 퍼니셔의 첫 시즌은 2017년에 11월에 나왔고 시즌2는 올해 1월 18일에 공개되었습니다. 이 차트는 시즌2에 대한 평가는 빠져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좀 더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이 차트는 아이언 피스트는 빠져있습니다. (공신력이 올라갔습니다!) 


프랭크 캐슬의 가슴 아픈 스토리는 데어데블 시즌2에서 먼저 등장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런 식의 등장을 백도어 파일럿이라고 합니다. 시즌을 만들지 말고, 먼저 등장시켜서 팬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죠.


데어데블 시즌2의 퍼니셔의 첫 번째 등장 씬.

아쉽게도 이 작품도 시즌2 이후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제작을 하는 권리를 가진 마블 텔레비전과 ABC 스튜디오(모두 디즈니가 소유한 회사들입니다)에서 데어데블 차기 시즌 제작을 철회하면서 넷플릭스 마블 시리즈들의 신규 작품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에 있는 마블 시리즈는 여전히 시청할 가치가 있기 때문에 꼭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16위 루크 케이지 (~시즌 2, 종료)

(Luke Cage, 넷플릭스 시청 가능) 


제시카 존스와 코믹북에서도 부부로 나옵니다. 제시카 존스 시즌1에서 화끈한 배드신으로 등장했던 루크 케이지

히어로 포 하이어, 대놓고 히어로를 자청해서 모두들 누군지 아는 강철 몸을 가진 루크 케이지가 16위입니다. 뚫리지 않는 몸을 가지고 있다지만 항상 뚫리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날지도 못하지만 엄청 튼튼한 몸과 괴력을 지니고 있지요. 제시카 존스와의 시즌1에서의 관계에도 불구, 마지막 시즌에서는 제시카 존스가 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쉽죠) 아이언 피스트가 루크 케이지를 도우면서 등장합니다. 디펜더스 시리즈 중에서 그나마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 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15위 기프티드 (~시즌 2)

(The Gifted, 한국에서 시청불가,  미국에서는 Hulu, Fox.com에서 시청 가능)

폭스와 마블 로고가 선명한, 엑스맨 유니버스입니다.

15위는 얼마 전 시즌2가 폭스에서 방영을 시작한 기프티드입니다. GiFTED에 i자에 엑스맨 로고가 선명하죠?

엑스맨의 스토리를 가지고 만든 또 하나의 티브이 시리즈입니다. 엑스맨은 애니메이션 TV 시리즈로는 많이 만들어졌지만, 앞으로 소개할 리전과 이 기프트만이 실제 사람이 등장하는 TV 시리즈로는 유일합니다.


지금 미국 폭스채널에서 시즌2가 진행되고 있는데 시즌1이 성공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면 시즌2는 처참한 수준입니다. 

FOX의 스크립트 쇼(대본이 있는) 중에서는 최하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18-49 Demo(18~49세의 가구수 시청률을 말합니다.)에서 처참한 결과를 내고 있는데요. 고담은 마지막 시즌임에도 기프티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담의 경우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후에 순위가 나옵니다.)


사실 이게 맞습니다. TV 앞에 10대들을 타깃으로 하는 작품들을 내세워봤자 시청자를 많이 모으긴 어렵습니다.

넷플릭스가 디즈니 이후로 큰 투자를 진행하여 거의 모든 콘텐츠를 넷플릭스에 제공하고 있는 CW도 시청자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의 CW도 볼 수 있듯이 이제 미국 방송사들은 시청률로만 먹고살지는 않습니다. 디지털 콘텐츠 유통도 매우 중요한 축이 되었기 때문이죠. 잘 나가는 콘텐츠들은 디지털 바이럴이 어떤지 더 중요하게 봅니다.


이런 데이터들은 Blu-ray, DVD 판매, VOD 판매, DVR로 인한 시청률 증가 등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위의 차트를 보시면, 1백4십만 명이 시청한 슈퍼내추럴의 바이럴 스코어가 전체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7위에는 이 차트에서 매우 높은 자리에 있는 플래시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본방은 시청하지 않지만, 어떻게든 관심을 가지고 시청을 한다는 것이죠. 기프티드와 고담은 이 순위에 없지만, 다른 스크립트 콘텐츠만큼이나 10~20대들의 열광을 하지만, 본방을 시청하지 않는 콘텐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시즌2도 피날레에 갈수록 순위는 오르고 있습니다. 시즌3가 훌루에서 성과가 좋고 해외 판매가 많이 된다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참한 시청률이라고 놀리지 마라, CW가 얼마나 디지털에서 인기 있는지 봐라.

리버데일도 시청률로는 높은 순위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넷플릭스의 오리지널로 선택이 되었고, TV 타임스에 선정한 2018년에 가장 많이 검색한 TV 쇼로 선정되었습니다.


10대들이 시청하는 콘텐츠는 TV콘텐츠는 아니다는 틀렸습니다. 본방으로 보지 않을 뿐입니다.

정말 잘 만든 콘텐츠라면 어떤 플랫폼을 통해서도 시청합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기프티드 수입해 달라는 이야기입니다. ^^ 

앞서 이야기했지만, 이 콘텐츠도 디즈니 플러스의 라인업에 들어갈 가능성은 농후합니다.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이야기가 길어져서 14위부터 1위는 반응이 좋으면 더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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