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점을 찾고 있어요
하루에 내 에너지는 얼마나 쓰는 것이 적당할까? 어떤 일에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할까? 사람마다 지향점이 다르기에 이에 대한 답은 각자 다를 것이다. 또 시기에 따라서는 에너지를 많이 쓰는 시기가 있고, 에너지를 비축해두는 시기가 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며, 내가 목표로 하는 삶의 모습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일'이 자기 정체성인 사람,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며 사는 사람, 가족이 자기 정체성인 사람 등. 저마다 다른 생각과 가치관 속에서 살아간다. 나는 그들 사이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 사람일까?
나는 어떤 사람인가? 물으면 나도 답을 하기는 참 어렵다. 그때마다 옳다고 생각하는 선택을 해서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 같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어떤 한 가지가 내 삶의 전부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직 나는 자식을 낳지 않아 모르지만, 자식을 낳으면 그렇게 느끼게 되는 존재가 생긴다고 들었다. 그렇게 되면, 지금과는 또 다른 생각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어떤 한 가지가 내 삶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바꿀 생각은 없다. 아직 있지도 않은, 없을 수도 있지만 '네가 내 전부야'라는 말은 아이에게, 상대방에게 굉장히 부담스럽지 않을까? 나는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부분에 대한 부담을 스스로 지는 것이 모두가 행복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은 모두가 지향하는 점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어떻게 내가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다.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면서, 주어진 책무를 어느 정도 다하면서 나의 자유를 지키는 것.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도 또 너무 내가 힘들지 않게 균형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나도 힘들 때는 또 누군가를 의지하는 것. 더불어 살아가면서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일련의 과정 모두가 삶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정해둔 것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할 것, 열린 마음을 갖고자 할 것, 내가 틀렸다고 인정할 수 있을 것, 환경을 보호하고 지킬 것, 건강을 지킬 것, 지나치게 무리하지 않을 것, 경제적인 면에서 스스로 책임질 것, 나한테 주어진 몫은 끝까지 책임을 지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