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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목욕합니다.
"목욕합니다"
봉숫골 약수탕은
여전히 "목욕합니다"
저 다섯 글자에 이끌려
아무런 채비도 없이
목욕탕으로 들어갈 뻔했다.
분홍 봄날 봉숫골을 거닐 때엔
인내심을 단단히 묶어 놓아야 한다.
"이 동네 빈 집 없어요?"
라는 말이 수도 없이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분홍분홍 연두연두 빛깔들이
하나같이 속삭였다.
"아름다운 봉숫골에 살아 보세요"
#약수탕 #봉숫골 #봉평동 #토영마실
2019년 4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