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7
"으응??? 이런!!!
작품 만들자고 생가지를 잘랐네??"
많은 관람객이 하는 말에
일일이 변명할 수가 없어서
내일은 대문짝 만하게 써서
나무에 붙여 놓기로 했다.
"가지치기의 계절임.
쓸모없어 잘리고
버려진 나뭇가지에 핀,
어린 꽃봉오리가 애처로워
생명을 새기려고 가지고 옴"
그렇게 종이가
나무를 품었다.
나무에서 태어난
그 종이가.
세상의 무늬를 찾아서 오랜시간 해 온 일을 정리하면서 지난 일기로 반성하고 내일 일기로 성찰하는 중입니다. 하이쿠와 아포리즘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