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을 알라

by 캡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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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댓글을 다신 분들의 계정을 가끔 들어가 본다.
그런데 상당수 본인의 글에 자신이 없어 보였다.

글에 끌려서 들어갔는데 글에 자신이 없었다.
그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당신은 생각 이상으로 글을 잘 쓰니까
자신 있게 더 많이 써보세요.


[사족]


소크라테스가 한 말로 잘 알려진 "너 자신을 알라(gnothi seauton)"는 고대 그리스 사람이라면 대부분 아는 말이었을 것이다. 델포이 아폴론의 신전 기둥에 떡하니 새겨있던 말이니 말이다. 소크라테스 자신이 "소크라테스보다 현명한 사람은 없다"는 신탁을 받은 바로 그 아폴론의 신전을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이 말은 "네 분수를 알라"는 말로 해석되곤 한다. 나는 이점이 늘 아쉬웠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말 그대로 스스로에 대해서 제대로 알라는 말이다. 본인의 단점뿐만 아니라 장점도 제대로 알라는 말이다. 메타인지를 하라는 말이다.


스레드뿐만 아니라 브런치에서도 내 글에 자주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 분들의 글을 가끔 보곤 하는데 훌륭하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 많다. 그렇게 좋은 글을 쓰는 분일수록 본인의 글에 자신이 없음이 느껴지는 게 안타까웠다. 내가 보기에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자신감이 없고, 글이 서툰 사람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이 지적한 세상의 문제가 보였다. 천재는 자기 불신에 빠져있고, 바보는 자기 확신에 빠져있다는 바로 그 말. 브런치나 스레드나 마찬가지였다. 이것이 늘 안타까웠다.


그래서 한 마디 하고 싶다. 특히나 자기 불신에 빠져있는 천재들에게. 당신은 그 누구보다 잘 쓰고 더 잘 쓰게 될 겁니다. 본인을 믿고 써나가세요.


<캡선생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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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Katrina W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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