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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는데 '이것' 안 한다고요? 고객이 못 찾아요

by 캡선생

스몰 브랜드 컨설팅을 할 때마다 꼭 나오는 질문이 있다. “유튜브 해야 할까요?” 내 대답은 단순한 “네”가 아닌 “무조건 해야 합니다”이다.


대부분 유튜브의 목적을 두 가지 정도로 본다. ‘수익화’와 ‘광고’. 실제로 중요한 목표다. 그럼 이 두 가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뜯어보자.


수익화는 크게 세 가지 방식이 있다. 첫째, 조회수 기반 수익이다. 채널 구독자 1,000명 이상이고 누적 시청 시간이 4,000시간 이상이면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조회수당 광고 수익이 발생한다. 둘째는 협찬이다. 브랜드나 기업이 콘텐츠 제작을 의뢰하는 방식인데, 단순 노출인 PPL부터 콘텐츠 자체를 기획/제작하는 브랜디드 콘텐츠까지 다양하다. 셋째는 상품 연계다. 예를 들어 김치를 판매하는 브랜드라면, 김치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면서 본문이나 댓글 등에 구매 링크를 삽입해 직접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다. 유튜브는 온라인 매장의 확장 역할을 한다.


광고는 결국 ‘알리는 일’이다. 나라는 사람, 내가 만든 상품이나 서비스를 세상에 알리는 것. 상품이 없더라도, 유튜브만큼 브랜드나 전문가로서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채널은 거의 없다. 특히 개인 브랜드에게는 더더욱 중요한 수단이다. 이와 관련해 인상적인 이야기를 하나 들었다. 에어컨 청소를 전문으로 하는 한 분이 있었는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명함 뒷면에 채널 QR코드를 인쇄했다. 단골 고깃집에 명함을 건넸고, 고깃집 사장이 유튜브 영상을 본 뒤 직접 청소를 맡겼다. 심지어 다른 지점에도 추천했다. 유튜브를 통해 큰 일을 따낸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수익화나 광고에 큰 의미를 느끼지 못해 유튜브를 망설인다. 정확히 말하면 유튜브에 쏟는 시간에 비해 돌아오는 보상이 크지 않다고 여긴다. 이럴 때 나는 유튜브를 해야 하는 세 번째 이유를 말한다. 바로 ‘안내’다.


얼마 전 출근길, 건물 외벽에 붙은 포스터 하나를 봤다. 거기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건물 내부를 시청하세요.” 그리고 큼지막한 QR 코드가 있었다. 단순히 ‘임대합니다’라고만 적힌 공간보다, 건물 내부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쪽이 훨씬 더 관심을 끈다. 설명은 글보다 영상이 낫다. 이건 고객에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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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내 모임에 참여한 의사 분에게 물었다. “치료 후 안내사항을 종이로 주시나요?” 그렇다고 하길래 이렇게 제안했다. “그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고, 환자 분들에게 링크로 안내 영상을 보내주세요.” 그는 생각도 못 해봤다며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다.


실제로 영상 안내는 여러 면에서 효과적이다. 첫째, 고객 입장에서 글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다. 둘째, 안내 영상만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채널의 다른 콘텐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셋째, ‘화면 밖 사람’이라는 권위가 생긴다. TV에 나온 사람이 전문가처럼 보이듯, 유튜브에 등장하는 의사 역시 일종의 아우라를 갖게 된다. 이 아우라는 곧 신뢰로 이어지고, 고객을 더 오래 붙잡아두는 요인이 된다.


만약 지금까지 “나는 유튜브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면, 이 글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 할 일은 하나다. 휴대폰을 켜고, 영상을 찍고,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것. 시작은 그렇게 단순하다.


"나만의 브랜드를 키우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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