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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Oct 07. 2021

개발자가 되면 하는 실수 | 두 번째

CHAPTER 2 < 주의사항 />

개발자가 되면 하는 실수 두 번째는 *각주구검(刻舟求劍)이 돼버린다는 거다.


개발자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항상 공부를 해야 한다.

마치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수면 아래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백조의 발처럼..


어느 정도 습득한 언어 혹은 개발 방법 혹은 분야가 익숙해질 때 즈음 다른 건 눈에 들어오지 않고 본인이 알고 있는 개발 방식만 고수하게 되는 시험에 빠지게 된다.

게을러서가 아니다.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함이라 보면 더 맞을듯하다.


어떤 미션이 떨어졌을 때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익숙한 언어 익숙한 방법을 사용해야 완성도 높은 그리고 납기를 맞출 수 있으니 말이다.


문장 그대로만 가지고 딴지를 거는 이들도 있을 것 같다.

점점 전문가가 각광받고 있는 이 시대에 한 우물을 파지 말라고 하니..

물론 해당 언어가 희귀해진 언어라 몸값이 청청 부지라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 없지만 시대가 바뀌어 개발의 트랜드가 다른 쪽으로 옮겨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옛것에 사로 잡혀 있어 그 지식이 전부라 생각해서 그 방식만 계속 고수하려는 것을 말하는 거다.


필자도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왜냐면, 기존에 내가 습득한 방식으로 안 되는 게 아니라 약간의 불편함(사실 불편함도 그때는 몰랐지만)과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수고러음으로 지금 수준의 완성도를 따라올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힘들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지극히 단편적힌 필자의 경험을 말하자면

몇 년 전만 해도 순수 Javascript로만 모든 웹사이트를 개발을 한 적이 있었다.

물론 Javascript는 많은걸 할수 있고 지금도 많은 개발자들이 Javascript를 사용하고 있다.

마치 C 언어처럼 웹에 Core가 되는 언어이기에..

그런데 필자가 구축하려는 웹 플랫폼 입장에서는 딱 거기까지만 알면 되었다.

사용방법과 원리만 알면 되었는데 모든 웹 플랫폼을 전부 이 방식으로만 개발하려고 고수하였다.


그러다가 반 강제적으로 Angular,React 그리고 Vue를 접하게 되었다

엄청 긴 코드가 단 몇 줄로 줄어들었다.


뭐가 우위 뭐가 아래고 이런걸 말하는거는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란다.


개발을 하다 보면 동료 개발자들이 더 좋은 트랜드 더 좋은 플랫폼을 추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 업무에 살짝 도움을 주는 정도라면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지만 내가 하고 있는 개발 언어, 개발 방식, 업무 방식을 통째로 바꾸어야 하는 변화라면 그 어떤 동료 그 어떤 상사의 얘기도 달갑게 받는 개발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본인이 스스로 느껴 예전 것을 버리고 새 푸대로 옮겨 가지 않는 이상.


혹자는 이렇게 말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한 우물을 파다 보면 거기서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맞다. 한우물을 파면 전문가가 된다.

근데 대부분 한우물을 파면서 점점 심도 있게 연구 하고 공부한다라기 보다는 그냥 손에 잡히고 익숙해져 반복적으로 이전 코드를 복사 해서 사용 하는 수준으로 만 되는게 문제인거다.


이런 입장에서 시대에 패러다임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옛날걸 고수하는게 맞을지 새로운걸 한번 채크 해보는게 나을지는

판단에 맞기고 싶다.


모든 거에는 부족함과 과함이 존재한다.

무조건 새로운 걸 쫒지도 말고 무조건 옛것을 고수 하지 말고 약간의 텐션을 유지한채 이런거에 스트레스받지 말고 단순하게 예의 주시하고 있다 순간 나에게 득이 되는 게 보이는 순간이 있을 거다.


그때 주저 없이 신 문물을 스펀치처럼 빨아드렸으면 하는 선배 개발자의 조그마한 바램이다.


각주구검 : 현실과 동떨어진 낡은 사고방식을 고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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