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의 컴퓨팅 시스템'이라는 생산 수단
노동자는 생산 수단을 소유할 수 없는가?
한국은 글로벌에서 일본 다음으로 고령사회로 빠르게 돌진하고 있다. 자본주의 관점에서 이제 우리(특히 70~80년생)는 자본가이면서 노동자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앞으로 대부분의 노동자는 모든 소득을 노동으로 감당할 수 없다. AI의 발전으로 기존 분업화된 노동 시장은 빠르게 붕괴할 것이고, 도메인 전문성을 가진 인력의 장인 노동이 AI와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것이다. 그렇게 풀타임 근무제를 채택하는 기업 중심의 노동 문화는 결국 노동자 중심의 유연 근무제로 변화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결국 우리는 '우리의 자본을 어디에 투입할 것인가?'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부동산? 주식? 과연 빈집이 늘어나는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위축된 투자 시장에서 유니콘이 계속 나올 수 있을까? 거기다가 주주의 배당에는 1도 신경 안 쓰는 대한민국 가업승계형 기업 지배구조에서? 기업승계로 가족경영으로 대차게 말아먹은 손해를 주주들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과연 바뀔까?
결국 지속가능한 투자가 가능한 생산 수단을 소유하고, GDP가 늘어나는 생산과 소비의 중심이 되는 젊은 국가와 같이 일을 해야 된다. 그 해답은 내 도메인이 힘을 발휘하는 커뮤니티 기반의 네트워크의 지분을 소유하고 기여하는 것이다. 우리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의 컴퓨팅 시스템'이라는 생산 수단을 소유하는 자본가로서 그리고 해당 공동체에 기여하는 노동자로서 양쪽 인센티브의 균형을 만들어 노동의 소외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Web3.0 시대는 천천히 스며든다. 국가를 초월한 거대 플랫폼이 장악해 버린 'Web2.0라는 디지털 봉건시대'의 종말은 필연적이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버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