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을 걸 정하는게 할 걸 정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무언갈 하기로 결심하는 것보다 하지 않기로 결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하지 않을 것만 하지 않아도 낭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필자에겐 두 가지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꼽을 수 있다. 하나는 골프이고 다른 하나는 정해진 호봉표에 따라 정년 (60 혹은 65세)까지 급여를 받는 교수, 공무원 같은 직업이다.
1. 골프는 일단 라운딩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주말 라운딩은 그린피, 캐디피, 그늘집 등 합치면 거의 인당 50만원이 깨질 것이다.) 일반 직장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돈이 든다. 그에 반해 일반 직장인에게 있어 영업효과는 의문이다. 비즈니스 계약을 따와야 하거나, 사업 관계자와 친목을 도모해야 하는 경우는 골프가 중요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과연 골프를 배우고 열심히 라운딩을 다니는 것이 투자 비용만큼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다. 본인의 골프 사랑을 그냥 그렇게 도움이 된다고 포장하는 것 아닐까. 그리고 골프를 10년 이상 치면 주변 친구들이 골프인들밖에 남지 않아 골프를 안 치고는 대화나 놀이가 되지 않는다.
2. 또 하나는 호봉표에 정해진 급여를 정년까지 받는 교수나 공무원 등의 직업이다. 이 직업 근처에만 가지 않아도 가난해질 일은 없다고 본다. 고도 성장기에는 이런 직업을 가지는 것이 미덕이었다. 존경도 받고, 파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부터의 대한민국은 아니라고 본다. 이미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랐고 물가상승률도 따라오지 못하는 연봉상승률은 곤란하다. 고귀한 일을 한다는 보람은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족들에게 할 짓이 못된다. 이런 직업을 가지면 편하고 폼나고 필자 본인은 좋겠지만, 나만 좋자고 가족을 경제적으로 쪼들리게 할 수 없다.
이 두 가지만 필자의 인생에서 하지 않아도 실패한 삶은 피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만 피한다면 나머진 뭘 하든 성공으로 가는 길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개인적 상황이 투영된 개인적 생각입니다. 그러니 이를 감안해서 읽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