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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진영 Jul 15. 2021

합리적 판단을 믿어라

매일이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필자가 이전 글들에서 여러 번 말한 것이, 개인이 사회에서 살아갈 때 끝까지 믿어야 하는 것이 바로 '시스템'이라고 했다 (관련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무분별한 자연주의에 대하여).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또 다른 한 축으로서 개인이 끝까지 의지해야 하는 것은 합리적 판단이라는 것이다. 


이전 글에서 역시 밝혔듯이 합리적 판단이 비합리적 판단보다 장기적 결과가 훨씬 우월하다. 다만 비합리적 판단이 합리적 판단보다 장기적 결과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가 더 나은 소수의 상황들이 있었는데 이 경우에는 미학적 판단이라고 이야기했었다 (관련글: 남에게 증명하려고 하니 문제가 생긴다). 이런 소수의 경우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합리적 판단이 비합리적 판단보다 장기 결과가 우월하다. 


살다보면 온갖 종류의 비합리적 판단들의 유혹에 둘러싸이게 되는데 필자가 대표적으로 드는 것이 여러가지가 있다. 첫째는 과학적 근거가 미약한 소위 '자연주의'라 불리우는 것들이다. 둘째는 도박, 경마, 사채 등과 같이 사기꾼들이 마음먹고 판을 짜서 플레이어들의 비합리적 판단을 유도하는 것들이 있다. 셋째는 금융시장의 버블이 있다. 이 버블시기에는 온갖 종류의 비합리적 판단들이 판을 치는데, 무분별하게 휩쓸리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똑똑하고 사리분별 있다고 하는 사람도 꾼들이 마음먹고 판을 짜서 속도록 유도하면 속아넘어가게 되는데, 이는 대학교수, 정치인, 고위공무원, 기업임원이라고 해도 예외가 없다. 


끝까지 합리적 판단을 하며 인생을 살아야 한다. 매일이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이 의사결정의 연속들은 그 결정과 영향과 효과의 파급력의 시간텀들이 때로는 겹쳐져 있기도 하는데, 매 사안마다 주변 상황과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가능한 최대한 정확하게) 합리적으로 판단을 내리면서 나아가야 한다. 그렇게 합리적 판단들이 중첩되고 누적되면 정말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하는데, 기업인들의 성공에서 이를 찾아 볼 수 있다. (물론 그 과정이 매우 힘들다.)


합리적 판단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늘 곳곳에 있다. 주변사람의 시선, 평판, 눈, 다른 사람에게 판단을 위임하는 정신적 게으름, 안이함, 타인의 판단을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으려는 정신적 성숙의 결여, 비합리적 상황을 이용하려는 비합리적 사고 (이에 대해서는 추후에 별도의 포스트를 쓸 것이다.) 등등. 수 없이 많은 일상의 요소들이 합리적 판단을 방해한다. 하지만 냉철하게 주변 요소를 걷어내고 합리적 판단에 힘 쓴다면 시간텀을 두고 좋은 결과들이 찾아올 것이다.


블로그 글: 합리적 판단을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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