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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진영 Jul 15. 2021

금융시장에서는 합리적 포션만 차지하는 것이 좋다

금융시장 (부동산, 채권시장 포함)에서는 합리적 포션만을 노리는 것이 좋다. 가끔씩 시장이 아주 비정상적 상황에 놓이기도 하는데 (2달 전의 비트코인 9000만원 때처럼) 이 경우 이 부분을 먹으려고 덤비는 것이 당장은 성공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이런 노력이 성공하지 못한다. 확률이 50%를 넘지 않는 게임을 계속 반복하면 언젠가 크게 잃는다.


비합리적으로 버블이 끼거나 혹은 2020년 3월의 코로나 당시 증시 상황과 같이 비합리적으로 폭락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비합리적으로 버블이 끼거나 폭락하는 경우에는 합리적 수준으로 시장이 돌아가는 것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 그런데 비합리적 상황이 극도로 흘러가는 것을 기대하거나 혹은 비합리적 상황에서 들어맞는 예측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 승부수를 띄우면 반드시 길게 보아 실패한다. 이를 비유하면 마치 나뭇잎이 물 위에 떠 있는데 0.1초 뒤에 이 나뭇잎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에 대해 내기하는 것과 비슷하다. 비합리적 상황에서는 규칙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브라운 운동과 같은 무작위 운동을 보인다. 그런데 이 상황을 어떻게 예측한단 말인가. 운 좋게 9번 연속 맞아도 10번째에서 모두 잃고 빈털털이가 된다. 


가끔씩 금융시장은 비합리적 움직임을 보이는데, 유대계 금융자본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흐름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그들이 차려놓은 밥상이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는 그들이 먹는 것이 맞다. 괜히 숟가락 들고 그 비합리적 흐름에 편승해보겠다고 하다가는 돈을 잃는다. 차라리 합리적인 포션만 먹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장기적 승률이 더 좋다. 


2020년 3-4월에 각국 주식시장이 비합리적으로 하락했을 때에는 비합리적 상황인 걸 인지하고 돈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어느정도 선을 넘어서 버블이 형성되었다고 판단되면 돈을 회수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합리적 판단에 따른 포션만 먹는 것이 장기적으로 승률이 더 낫다. 그러나 사람들은 휩쓸린다. 그리고 판단을 타인에게 위임한다. 비정상적 상황에서 가격이 더 오르면, 그게 계속 올라갈 조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지금 당장 1억을 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이러면 끝이다. 거기가 고점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기사가 하루에도 수백 개씩 쏟아져나올 때 꼭지임을 직감했다. 


폭락도 계속 되지 않고, 버블도 계속되지 않는다. 합리적인 포션만 먹는 것이 장기 승률이 더 좋다. 비합리적 포션을 이용하려는 시도는 한 두 번은 성공할지 몰라도 성공이 지속되긴 어렵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는 주식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고 암호화폐, 채권시장 및 부동산시장 등 모든 시장에 해당되는 말이다.


블로그 글: 금융시장에서는 합리적 포션만 차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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