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쟝아제베도 Oct 26. 2024

도쿄 기노쿠니야 서점의 한강 작품

정치판의 이전투구 뉴스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을 때

가뭄의 단비 같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소식.


아직 그 흥분을 지닌 채,

도쿄의 신주쿠에 있는 기노쿠니야(紀伊國屋) 서점을 방문하였다.

서울 명동과 비슷한 도쿄의 중심가 신주쿠에서 한강 작품의 분위기를 보고 싶어서였다.


서점 2층 입구에 위치한 한강 작가의 매대에는

그동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도 함께 진열되어 있었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에 번역된 한강 작가의 작품에는 띠지로만 '노벨문학상 수상' 이라는 문구가 표지를 감싸고 있었다.


방문 시간이 평일 오전이어서였을까, 매대 주변에는 썰렁함이 일었다.

여기는 우리나라가 아닌 타국이라는 현실을 잠시 잊은 채,

우리나라 뉴스에서 보았던 매대 열기와 같은 분위기를 너무 기대했던 것 같다.


여행 가방 무게를 위해 한강 작품은 구입하지 않고 나왔다.

여행 마지막 날 한강의 일본어판 작품 구입을 위해 다시 방문하기로 마음먹고 서점을 뒤돌아 나오는 데,

나의 머릿속에는 '질투'라는 단어가 수 없이 반복되고 있었다.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기노쿠니아 서점의 한강 작품 매대



 


아서점(紀伊國屋書店)


매거진의 이전글 [2015년 메모장] 소년이 온다 - 한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