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롱쇼츠 Dec 11. 2017

부자는 투자의 기준을 정하고
그에 따른다

○○회사의 주식을 사자. 목표가는 10만 원.
대신 주가가 6만 원까지 떨어지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파는 거야.


손실 회피 편향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전문 투자자들도 이 감정적인 함정에 빠져 더 큰 손실을 보기도 하니까요. 그런 만큼, 손해를 볼 때 과감히 행동에 나서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증권사는 상장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내면서 목표 주가를 제시합니다. 보통 이 목표 주가는 6개월 혹은 12개월 후 도달할 주가를 말합니다. ‘(6개월 또는 12개월 후) 이 회사의 적정 주가는 얼마이니, 이 가격을 기준으로 투자하기를 권유한다’라는 정도로 볼 수 있지요. 개인이나 자산 운용사는 자체적인 조사도 진행하지만, 이러한 증권사 등에서 생산해 낸 자료를 바탕으로 기준을 세우게 됩니다.



그렇다면 주가가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역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손절가’는 ‘이 가격 밑으로 가격이 내려가게 되면 팔아야 한다’는 기준이 됩니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종종 목표주가와 함께 손절가를 제시해 주기도 합니다. 위로는 목표 주가가, 밑으로는 손절가가 있고, 투자자는 그 사이에서 가격의 추이를 보며 의사 결정을 하면 되지요. 기준이 없는 것보다 결정을 내리기가 훨씬 편리한 구조입니다.


기준을 세우는 것은 주식 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고, 실제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공무원이나 자격증 취득시험을 준비할 때, 가령 2020년까지는 해내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됩니다. 목표 달성에 실패했을 때도 심정적으로 보다 쉽게 포기할 수 있습니다.


흔히 ‘포기’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그러나 ‘포기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요. 실패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으로 세상은 가득 차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탓에 결국 헤어 나올 수 없는 실패를 맛보게 되기도 합니다. ‘잘한 포기’는 다음 도전에 대한 준비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이전 08화 부자는 자신의 직업에 따라 투자 방식을 바꾼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