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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희 Jul 03. 2024

여름

어느새 작은 꽃들이 피어나더니

모여 수국이 되었다. 

여름을 알리는 것은 

송글 송글 맺히는 땀인 줄 알았는데 


쏴아아 하고 긴 장대비를 던지는 것이

여름인 줄 알았는데 

지나가는 바람이 반갑고 

달콤한 시원한 한입이 행복한 

그것이 여름이었다.


파란 잎 사이 파스텔 얼굴을 한 너 역시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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