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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메이커스 Aug 04. 2020

언택트 시대,‘반려식물’을 처방합니다

고립 생활, 그리고 이로 인한 우울감 


코로나19로 급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사회 문제입니다. 이전에는 홀몸 어르신이나 저소득 1인 가구에 집중됐다면, 길어진 거리 두기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2주 동안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자가격리자'라면 이 같은 증상은 더 심해집니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까지 함께 몰려오기 때문이죠. 이에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산림청은 자가격리자의 재난심리회복지원을 위해 작은 반려식물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왜, 반려식물일까요?


이토록 기특한 식물


서울시는 2017년부터 홀몸 어르신 대상 반려식물 보급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활동 1년이 지난 뒤 조사를 했는데,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죠. 어르신 92%가 반려식물이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것입니다. 또 93%는 외로움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답했죠.


'식물 마법'은 사무실에서도 통합니다.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사무실 곳곳에 식물을 배치한 '그린 사무실' 속 사람들의 긴장감 수치는 일반 사무실(6.4) 대비 현저히 낮은 0.1로 조사됐습니다. 또 우울감은 18분의 1, 피로 지수는 5분의 1수준으로 나타났죠. 반면 활력 지수는 38% 가량 높았습니다. 정신적 긴장으로부터의 인지·정서적 회복 능력을 나타내는 주의 회복 척도는 그린 사무실에서 57% 더 높게 나타났죠.


공간에 식물 하나 들여놨을 뿐인데, 참 놀라운 변화입니다. 그렇다면 식물은 왜 이런 효과를 가져다줄까요? 전문가들은 ‘식물의 색’에 주목합니다.



‘녹색 이정표’의 3가지 비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공통인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 도로 이정표가 모두 녹색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 여기에는 3가지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먼저 시각세포의 특성입니다. 시각세포는 막대 모양의 간상세포와 원추 모양의 원추세포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 중 어두울 때 시력을 담당하는 간상세포가 가장 잘 흡수하는 색이 녹색입니다. 낮은 물론 어두운 밤에도 눈에 잘 보이도록 녹색으로 표지만을 만든 겁니다.


그러나 녹색은 단순히 '잘 보이는' 효과만 있는 게 아닙니다.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도 하죠. 병원 수술복이 녹색인 이유와도 비슷합니다. 잠재의식 속에서 녹색은 안전과 진행, 구급, 구호와 같은 이미지를 전달한다고 알려져 있죠. 운전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안전 운전을 위한 일종의 심리적 안전장치인 셈입니다.


녹색은 시야각이 좁아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는 물고기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확인됐죠. 한국해양대 최철영 교수팀이 다양한 빛을 해양생물에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녹색 빛이 어류의 망막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동시에 손상된 망막세포의 회복과 재생에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처럼 심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편안한 녹색을 온몸에 두른 만큼 식물은 우리에게 이로울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살식마'의 희망, 저면관수


그런데 식물 키우기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식물을 계속 죽이는 사람을 일컫는 '살식마'라는 단어까지 생겼을 정도죠. 살아있는 생명이라 환경에 민감한데, 좋다 싫다 감정 표현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랗게 변해가는 잎을 보며 이유를 알 수 없어 속을 태우는 일, 식물을 길러 본 사람이라면 공감하는 상황입니다.


식물 키우기의 가장 큰 허들로는 '물주기'가 꼽힙니다. 단순하고 간단한 행동처럼 보이지만 식물의 종류에 따라, 또 계절에 따라 물의 적정량을 맞추는 게 힘들기 때문이죠.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 사이 '물주기 3년'이라는 말이 있는 이유입니다. 식물에 제때 바르게 물을 주기까지 3년의 시행착오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자신도 '살식마'라고 소개하는 이성민 플라스머 대표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심플랜트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누구나 식물을 키우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심플랜트의 핵심은 특허받은 저면관수 화분에 있습니다. 저면관수란 일종의 '자동급수' 시스템입니다. 이중 구조로 화분 하단에 물을 공급하는 옹달샘 같은 공간을 별도로 만든 뒤,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흙과 물이 있는 공간을 호스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식물이 물을 빨아들일 때 자연스럽게 옹달샘의 물이 흙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식물이 필요로하는 만큼만 물이 공급되니 과습되지 않는 거죠. 반려인은 옹달샘에 물을 채워두기만 하면 됩니다.



이 대표는 심플랜트 화분이 언택트 시대의 해법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화분을 말랑말랑한 PET 재질로 만들어 택배로도 파손 걱정 없이 싱그러운 식물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수경재배처럼 물이 가득 채워지지 않다 보니 무게도 상대적으로 가볍습니다. 가게 방문도 조심스러운 시기, 가장 손쉽게 반려 식물을 맞는 방법인 셈이죠.


실제로 심플랜트의 'NASA가 선정한 공기정화 식물 간편하게 키우기'는 카카오메이커스 첫 주문 당시 준비했던 5,000개가 모두 소진됐습니다. 저면관수 시스템으로 옆에 오래 두고 바라볼 수 있는 카네이션 화분도 7,000개 넘게 주문, 언택트 시대 직격타를 맞은 화훼 농가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장기간의 거리 두기와 오랜 장마로 울적한가요? 혹은 부모님이나 지인이 어딘가 힘없고 가라앉아 보이나요? 심플랜트 화분으로 녹색 에너지를 전달해보는 건 어떨까요. 클릭 몇 번이면 집 앞으로 찾아가 마음과 공기를 맑게 해 줄 거예요.



심플랜트 화분 보러가기>

https://makers.kakao.com/items/100005396?f=br_story_item_1000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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