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경래 Jan 03. 2022

갈대



문밖 갈대가

지나간 가을빛으로

겨울을 났습니다


발끝으로 넘어진 줄 알았는데

흔들리는 방법을

알았던 겁니다


바람은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겁니다


항상 흔들리게 하소서

이전 13화 바람이나 되어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