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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손편지1. 꽃밭에서
14화
갈대
by
김경래
Jan 3. 2022
문밖 갈대가
지나간 가을빛으로
겨울을 났습니다
발끝으로 넘어진 줄 알았는데
흔들리는 방법을
알았던 겁니다
바람은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겁니다
항상 흔들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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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손편지1. 꽃밭에서
12
바람에 흔들리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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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나 되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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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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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사랑하는 것들은 흔들림의 건너편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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