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by
김경래
Apr 4. 2024
쓰다 남은 머리카락이라도
팔까 하여 나왔는데
어물전 한 바퀴 돌고 나니
다들 저렇게
죽은 눈도 부릅뜨며 사는구나
팔다 남은 소금기
떨이로 한 손 사 들고
둑방길 따라 돌아오는
저녁의 뒷길
“석양 참 곱다”
붉어질 일은 아직도
참 많이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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