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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Ji Oct 26. 2022

Appendix. B의 장소 추천

재재방문 예정인 곳들만 추려보았습니다.

B 기록


1. 종달리엔 심야식당

제주도에서는 아주 귀한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는 식당이다. (그래 봤자 저녁 11 정도이긴 하다.) 동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 종달리에 위치해 있고 가게 자체도 굉장히 오밀조밀했다. 노란 색감의 불빛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더해져서 몽글몽글한 감성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물론 음식도 맛있었다. 달고기라고 하는 생선은 처음 먹어봤는데 닭고기 같은 식감에 J와 나 둘 다 깜짝 놀랐다. 우리는 이곳을 함께하는 마지막 날 방문해서 이 워케이션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맛있고 개성 있는 음식, 친절한 사장님, 오밀조밀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두고두고 생각이 많이 날 것 같은 추억을 남기온 식당이었다.


* 2022년 10월 기준 장기 휴무에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꼭 확인해보고 방문할 것!




2. 올티스

정돈되지 않은 흙바닥과  옆으로 무성한 나무가 빼곡한 길을 지나면 올티스에 도착할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Tea mind’라고 하는   클래스에 참여했다. 그냥 차를 마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차에 대한 간단한 지식을 접하고 다도를 가볍게 체험할  있는 시간이었다.


올티스는 직접 차나무를 재배하고 있는데 통유리창을 통해 바로 넓은 차밭을   있어서  클래가 진행되는 내내 눈이 호강하는 기분을 느낄  있었다. 차의 향도 맛도 너무 좋았고 오감이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다. 차밭도 절경이지만 작은 곶자왈() 있어서 클래스가 끝난 이후 가볍게 산책하면서 둘러볼  있다는 점도 이곳의 매력 포인트이다.


북적거리는 핫플에 지쳤다면 이곳에서 제주도의 자연과 좋은 품질의 차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지!




3. 수풀

최근    제주도에는 굉장히 많은 수의 소품샵들이 생겼다. 수가 늘어난 만큼 소품샵 하나하나의 개성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이곳은 달랐다. 강한 자들만이 들어갈  있는 분위기의 힙한 상가 입구를 통해 수풀로 들어가면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브랜드의 상품과 작가들의 오브제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살기 하는 동안   정도 방문했는데  때마다 새로운 물건들이 들어왔던 것을 미루어보았을  신상 영입에도 아주 적극적인 소품샵이라고 생각된다. 쇼핑을 좋아하고 희소성 있는 소품샵을 찾고 있다면 수풀을 강력 추천한다.




4.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멋있는 작품들 사이에서 천천히 걷고 눈으로 그림을 감상하는 경험은 언제나 황홀하다. 김창열 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백   명인 김창열 작가의 작품들을 모아둔 곳이다. 그는 1972년부터 물방울을 주제로  작품들을 연달아서 선보였는데  미술관에서 다양한 물방울 시리즈를 감상할  있다.


미술에 대한 조예가 깊은 편은 아니라 감히 그의 작품을 내가 평가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요하고 쉽고 재미있는 작품 세계라고 느꼈다.


남녀노소 모두가 편하게 감상할  있고 30분에서 1시간 내로 모든 작품을 둘러볼  있으니    방문해보면 좋을  같다. 다른 박물관에 비해 사람이 적어서 쾌적하게 둘러볼  있다는 것도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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