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회의 민낯
타이거
과거 한국에서 호랑이는 영물로 추앙받으며 공포의 대상이었다. 오죽하면 호환(虎患) 마마(媽媽)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한반도의 모양새를 토끼 모양이 아니라 호랑이 모양이라고 했다. 호환이라는 말이 있듯이 호랑이는 많은 인간을 죽이기도 했다. 조선 초기 인간의 영역이 보다 확장되고 마을과 경작지를 넓히는 과정에서 인간은 호랑이들과 많이 충돌했다고 한다. 인간의 피해도 막심해 착호갑사라는 호랑이를 사냥하는 군부대를 편성했다고 한다. 일제의 해수구제사업으로 인해 한반도의 호랑이 적어도 남한의 호랑이는 멸종했다. 전 세계적으로 호랑이의 개체수는 급격히 줄어들어 각국은 야생 호랑이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먹이사슬의 정점의 있던 동물 씁쓸한 말로는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인간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산업이 발달되면서 많은 동물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의 호랑이
전 세계의 야생 호랑이의 개체수는 3900마리라고 한다. 그런데 미국에는 7000마리의 호랑이가 살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호랑이를 인의적으로 교배시키고 새끼 호랑이들이 거래되는 것 때문일 것이다. 어떤 주에서 개를 입양하는 것보다 호랑이를 사는 것이 더 쉽다라고도 한다.
미국에서 호랑이 관련된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 2011년 오하이오 주 제인스 빌에서 자신이 키우는 호랑이를 포함한 동물들을 그냥 풀어 준 사건이 있었다. 당연히 이웃들 맹수들에게 두려움을 느꼈고 출동한 경찰과 당국은 총으로 동물들을 사살할 수밖에 없었다. 개념이 없는 사람이 동물을 키우다 무책임해졌고 그 때문에 동물들이 학살당했다.
얼마 전에 본 유튜브 영상에서 선배 경찰관들이 신입 경찰관들이 임용되어 오면 총은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교육한다고 한다. 징계 때문이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총기는 터부(taboo) 시 된다. 이러한 우리나라 상황에서도 동물들이 사람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되면 경찰과 정부는 동물들에게 총구를 겨눈다. 관련된 기사들을 심심찮게 뉴스에서 볼 수 있다.
타이거 킹 때문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만 인간은 동물들에게 정말 속죄를 해야 하지 않을까? 동물들이 인간처럼 말을 할 수 있다면 한국이 아베 정권에서 위안부 사죄를 요구하는 것처럼 우리 인간들에게도 속죄를 요구하지 않을까..
미국에서 호랑이를 키우는 것이 합법인가 불법인가가 무척 궁금하여 구글링을 통해 영어기사를 읽어보았다. 이 부분에서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법이나 문화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미국에는 연방법, 주법, 지방자치정부의 법등 여러 법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모든 미국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연방법에는 맹수를 사육하는 것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주에 따라 지방자치정부에 따라 완전히 합법이 되는 미국 내 지역도 있다. 상업적인 개인 동물원 또한 신청을 완전한 불법은 아닌 거 같다. 물론 주에 따라 미국 어느 지역인가에 따라 다르겠다. 대신 동물원을 운영하는 많은 규칙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개인 동물원 길거리 동물원은 지키지 않는다고 한다.
호랑이 같은 맹수를 지역에 따라 키울 수 있다니 놀랍다. 잘못해서 호랑이 몇 마리가 풀리면 마을 하나는 초토화시킬 수 있을 것 같지만.. 물론 한국인의 사고방식이지만 말이다. 미국은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문화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타이거 킹을 계기로 미국 내 호랑이 사육이나 새끼 호랑이 밀매 문제가 이슈화 되었고 관련 제재를 연방법으로 만들려는 시도 또한 여전히 진행 중이다.
미국 사회의 민낯
왜 이 다큐멘터리가 다른 영화나 드라마를 제쳐두고 이렇게 종전의 히트를 기록한 것일까?
아무래도 코로나 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동양을 편견과 편향으로 바라보는 서양의 시각을 오리엔탈리즘이라고 하는데, 나도 서양에 대한 오리엔탈리즘 비슷한 것이 있었나 보다. 코로나가 이렇게 확산되는 서구사회를 보고 나는 의아했다. 그 선진국들이고 가난한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복지제도를 가진 서구사회이니 말이다.
미국은 또 어떠한가 세계를 지배한다시피 하는 패권국가 아닌가. 미국에 대한 내가 알고 있는 흥미로운 사실은 항공모함이다. 미국은 세계 바다를 자기들 마음대로 열몇 군데로 나누고 그 나눠놓은 바다에 항모전단을 배치에 세계의 바다를 지배한다. 미국에 대한 책 두어 권 정도 읽은 내가 미국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참 신기한 것 같다. 그 화려한 군사력 경제력 뒤에 열악한 의료보험 체계, 사회복지 시스템은 많은 매체에 소개가 된다. 한 번씩 생각하는 것은 그 많은 항공모함 팔아서 국민들 의료보험 해주면 안 되는가 하는 생각이다.
타이거 킹 또한 미국 사회 민낯을 드러내는 다큐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괴상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특히 다큐를 보며 몇몇의 미국인들이 너무 많이 간 그릇된 이념과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 국가와 정부는 뒤늦게 개입을 한다. 타이거 킹을 유튜브로 리뷰한 조승연 작가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체 국민의 평균 민도로 그 나라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한다. 그 나라의 상위 몇 프로 엘리트의 삶이 아니라 말이다. 미국의 엘리트,하버드,스탠포드, 나사, 외계인을 갈아서 만든 것 같은 최첨단 무기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화려한 이면에 타이거 킹, 조 이그조틱이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타이거 킹을 본 계기가 된 조승연 작가의 타이거 킹 유튜브 리뷰 영상을 링크를 하며 리뷰를 마친다. 미국의 총기 문화나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리뷰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