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야 레핀
Leo Tolstoy Barefoot, Ilya Repin . 207cm×73cm, oil on canvas. Russian Museum. 1901일리야 레핀(1844~1930)은 작가 톨스토이 초상화를 많이 그린 화가로도 유명하다. 그들은 동시대를 살았고 레핀이 야스나야 뽈랴나(톨스토이의 거주지)를 자주 방문할 정도로 톨스토이와 가까운 사이였으며 톨스토이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 사상도 기질도 비슷했다고 한다. 귀족의 아들이며 대문호인 톨스토이는 늘 민중의 편에 서서 그들을 사랑했던 러시아의 큰 스승이었다. 그는 때때로 감히 러시아 황제 짜르를 꾸짖기도 하고 직접 쟁기질을 하는 등 농부의 삶을 살고자 하였다. 농노 해방 후 토지를 농노에게 나누어 주려다가 가족의 반대로 실패한 톨스토이는 82세 되던 가을, 집을 떠나 떠돌다 객사하였다. 레핀은 톨스토이의 성품에 매료되어 30年동안이나 우정을 나누며 평생 그를 존경하여 그의 모습을 많은 작품으로 남겼다.
Portrait of Modest Petrovich Mussorgsky, Ilya Repin .71.8cm×58.5cm. Tretyakov Gallery 1881「전람회의 그림」을 작곡한 러시아 작곡가 무소르그스키(Mussorgsky)가 등장할 때는 마치 사진인양 어디서든 소개되는 이 작품은 무소르그스키가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에 그린 초상화이다. 레핀은 그의 헝클어진 머리와 수염 그리고 알코올 중독으로 코가 빨개진 모습까지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리야 레핀의 초상화 작품의 얼굴 표정이나 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통적으로 미묘한 움직임이 느껴진다. 레핀은 미묘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묘사함으로써 인물의 내면세계와 성격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Barge Haulers on the Volga, 131.5cm×281cm. Russian Museum 1870-1873일리아 레핀은 상트 페테르부르크 미술 아카데미 재학 시절 그림을 그리기 위해 강변에 들렀다가 한 무리의 노동자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사람들은 레핀의 영원한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자, 그의 작품의 영원한 주제이다. 레핀은 1870年代 러시아 회화의 대표적인 이 작품 「볼가 강의 배를 끄는 인부들(Barge Haulers on the Volga)」을 통해 러시아를 대표하는 화가로 우뚝 섰다. 먼저 작품 크기(131.5 cm×281cm)에 압도당하는 이 작품은 감상자의 시선에 맞추어 놓은 배를 끌고 있는 인부들의 고단한 삶과 피로가 드러나는 얼룩진 얼굴 표정뿐만 아니라 반복된 노동이 만들었을 강인한 인부들의 육체와 몸동작까지 열 한 명 뱃사람의 독특한 개성으로 모두 표현하였다.
Raising of Jairus' Daughter, 229cm×382cm, oil on canvas, Russian Museum. 1871그리고 마가복음 5장에 열두 해 혈루병을 앓던 여인의 치료 이야기를 그린 The Revival of the Daughter of Jairus. (막 5:25-34) 이다. 푸른 옷의 예수와 흰 옷의 야이로의 딸이 대조를 이룬다. 성화에서 보기 드문 푸른 옷의 예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