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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언니 Jun 05. 2024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요즘 매일 책을 읽고 필사를 한다.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문구를 적어 내려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려고 노력한다. 끊임없이 무언가 배워가는 것을 좋아하고 좋은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내가 하고 있는 좋은 습관 중 하나는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한 줄을 읽는 것으로 시작한다. 나의 작은 루틴은 오늘을 살게 하기 때문이다. 나는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살고 싶다.

책을 읽음으로 인해 나에게 끊임없영감을 주기에 나는 지속적으로 나의 뇌를 일하게 하고 싶다.

"언젠가 시간이 흘러 누군가가 나를 기억하고 "그 사람!" 하고 나를 안다면 말할 때,

썩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라기에 말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_p206>

나는 나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어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고 싶고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다.

그렇기에 나를 단련시키는 일은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하면서 주변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인간의 삶은 "하루"라는 드라마 속에 열심히 꽃을 피우는 과정이라고, 그래서 완벽하지 못했던

어제를 사랑하고 더 나은 미래의 내 모습을 위해 열심히 나아가는 거라고, 그 꽃은 언제 필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 반드시 꽃을 피우리라는 간절함이 내 안에 있다면 그 시간은 곧 내 앞에 펼쳐질 것이다.

그러니 조급 해하지 말자, 꽃이 언제 필지는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신조차도..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_p96>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집 中>

요즘엔 이리보아도 저리보아도 꽃들이 가득하다. 벌써 여름내음이 나는 듯하다.

주말에는 조이와 커피도 한잔하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지금 이 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조이와의 현재의 삶을 10000% 만족하기 때문이다. 조이는 건강하고 나는 젊고 안정적인 가정이 있고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모든 게 감사하다. 가장 감사한 일은 나이에 비해 조이가 건강하다는 것이다. 조이 주변 친구들을 보면 나이가 비슷해도 아픈 곳이 많아 끼니마다 약을 챙겨 먹거나 병원을 자주 간다거나 다리가 좋지 않거나 다양한 질환들을 가지고 있다. 조이 나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사실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행복한 견생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은 모두가 같은 마음이겠지만, 나도 모르게 "강아지 오래 사는 방법" "강아지 장수비결"을 검색하고 있다. 가만 보면 보호자와 교감을 자주 하고 나이가 들수록 양질의 식사를 잘 챙겨주는 일,

양치를 잘해주는 일, 때마다 건강검진하기 등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나도 모르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한참을 찾다 보면 "그래 건강하게 지금처럼 너의 명 다할 때까지 나도 최선을 다해볼게"라고 마무리한다. 특별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나는 너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주고 싶다.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나태주 시집 中>"

사랑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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