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책파(책 쓰고 책 파는 이야기)
“아이 낳고 언제가 가장 행복한가요?”라는 후배의 질문에 “매일요. 매일 행복해요”라고 답했습니다.
진심입니다.
하지만, 후배가 만약 “언제가 가장 힘드세요?”라고 물었다면?
저는 주저 없이 “매일요. 매일 힘들어요”라고 답했을 것입니다. 매일이 행복하지만, 매일이 힘들기도 한 것이 현실이니까요.
저는 5년 차 워킹맘입니다.
양가 어른들의 도움을 받지 않다 보니 복직 후 1년 동안 도우미 선생 님만 4번 바꿀 정도로 다사다난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엄마가 복직하자마자 아프기 시작하는 아이, 그와 상관없이 돌아가는 회사 업무 사이에서 방황도 많이 했습니다.
복직 후 가장 많이 한 생각은
‘그만 고민하고 싶다’는 것.
아이를 두고 야근을 해야 할 때, 출장을 가야 할 때, 출근을 했는데 아이가 아플 때, 도우미 선생님이 그만두실 때 등 머리 터지게 고민해야 할 수많은 순간이 있었지만 별 뾰족한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선택지는 없는데 계속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랄까요. 정말 그런 고민은 그만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사내 최초 육아기 단축근무자, 육아시간 최초 도입자 및 사용 자입니다.
최초이기에 몰랐던 법규와 제도들을 스스로 공부하며 제 도를 신청했습니다.
어느 순간엔 고용노동부의 자문까지 구해가며 제도의 불합리하거나 부당한 부분들을 개선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쓰는 현재 저는 회사의 가족친화경영 담당자가 됐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지만,
분명한 건 포기하지 않고 제가 넘어온 언덕들이 어느새 비빌 언덕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발굴해 온 저의 비장의 카드들이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 중인 누군가에게도 비상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육아서는 엄마 아빠들의 마음을 다독여주곤 합니다. 또는 자녀의 훈육법에 대해 친절히 알려줍니다.
하지만 일하는 엄마나 아빠가 현실적으로 회사에서 쓸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무엇인지는 제시해주지 못합니다.
또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제정된 법과 제 도들도 많지만, 대부분의 워킹맘·워킹대디들은 이러한 제도들이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눈치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 그런 제도를 쓴 사람들이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눈치조차 볼 수 있는 상황 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워킹맘으로서 쓸 수 있는 법과 제도적 선 택권을 찾아 어렵사리 사용했고, 그 후기를 필요한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엄마나 아빠가 아이를 키우며 직장을 다니 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모든 카드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이 책은 육아휴직, 육아기 단축근무, 가족 돌봄 휴가, 육아시간 특별 휴가 등 그림의 떡으로 생각됐던 제도들을 모두 사용해 본 저의 리얼 후기입니다.
또한 저와 같이 제도와 법률의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가 실질적으로 그제도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제도를 실제 사용하며 느꼈던 각제도의 장단점, 상황 별 알아두면 좋을 팁, 신청창구들을 세세하게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1장 ‘임신한 직장인입니다’는 임신한 직장인으로서 고민할 수 있는 이슈들을 담고 있습니다. 회사에 언제 임밍아웃하는 게 좋을지,
임 신부로서 출퇴근 시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임신한 직장인들이 꼭 알 아야 하는 임신부보호법이 무엇인지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2장 ‘육아 전업맘입니다’는 일하던 여성이 육아휴직 신청 후 육아 전업맘으로 살면서 겪게 되는 정체성의 혼란과 시행착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공부 꽤나 한 엄마가 온갖 육아서와 육아컨설팅을 맹신하다 겪게 되는 시행착오들을 적나라하게 기록했습니다.
3장 ‘육아하는 직장인입니다(제도편)’는
말 그대로 육아와 직장생 활을 병행하며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과 그에 대한 솔루션들을 담고 있습니다. 복직 전 어린이집과 이모님을 구하는 방법, 복직 후 육아 기 단축근무부터 육아시간 특별휴가까지 사용하며 습득한 팁들이 적혀 있습니다.(2025년 개정 기준으로 반영)
4장 ‘육아하는 직장인입니다(태도 편)’는 제도와 현실 사이의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육아기 단축근무를 사용하며 듣게 된 험담, 야근과 회식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 등 현실 사회생활에서 생존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태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5장 ‘여전히 나입니다’에서는 육아와 회사에 치여 나를 잃어버리기 쉬운 환경에서 여전히 ‘나’로
살 수 있게 하는 방법인 운동, 글쓰기, 관계 등과 관련된 저만의 방법들을 적었습니다.
6장 ‘아이를 낳아야 할지 고민하는 후배에게’는 실제 후배와의 대 화에서 영감을 받아쓰게 된 장입니다. 회사를 다니며 출산과 육아에 대한 확신이 없는 후배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리 겁먹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마음을 편지 형태로 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일 힘들지만 그러면서도 매일 행복한 저의 진심을 전 하기 위한 시를 수록했습니다. 너무나 적나라한 현실판 워킹맘의 이 야기이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희망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빽 없이 시작한 워킹맘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좌절이나 포기가 아닌 희망과 용기라는 ‘빽’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이 육아와 직장의 세계를 오가며
길을 잃었을 때,
나만의 길을 찾아주는 이정표이자
나만의 속도를 찾아주는 박자표,
나만의 균형을 찾아주는 공정표,
나만의 성공을 찾아주는 입장표가 되어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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