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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iday Mar 15. 2024

목표는 없어도 뭘 하고 싶은지는 알아야지

7주 차 | 원하는 것

―목표가 없더라도 나를 찾으려면 방향은 찾자


문득 내가 가장 후순위로 미루면서 걱정만 하던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그것이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하려고 미루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EN(s)TJ수니-


내가 프리랜서로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

혼자보다 같이 가면 멀리 간다고 지금의 나는 혼자이기에 게을러지려고 하면 한없이 게을러질 수 있다는 것을.

어느 순간 난 게임과 소설, 웹툰, OTT 들을 보느라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게 되었다.

핸드폰 거치대도 샀다.
덕분에 누워서 손도 안 대고 TV를 보는 로망은 이뤘다.


핸드폰 거치대 누워서 손 안 대고 OTT 보기 좋지만.. 양심 찔리는 중


물론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업무를 한다던가, 블로그 글을 하루에 평균 2개씩 업로드하는 것이라던가, Chat GPT를 공부하는 것이라던가 '해야 하는 것'을 해나가고 있기는 한데.. 뭔가 부족했다.
내가 원하는 길로 가는 게 맞는 건지도 솔직히 잘 모르는 상황이었으니 오죽할까.


지내보니 프리랜서의 단점은 아래와 같다.
1. 혼자 하다 보면 이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거나

2. 수입에 만족하기에는 다음 달의 수입이 너무나 불규칙해서 그것 도 어렵다던가.

3. 그래서 막막하다 보니, 인터넷에 무작정 How to live my own life를 검색하고 있는 것 이라던가.


▼발견한 글귀▼

While I totally understand that a major promotion at work may help you achieve your goals and help you live the life you want, it only feels that way because you've told yourself that these society-based goals and aspirations are the makings of a happier, more fulfilled life.
When you can detach yourself from the meaning behind these goals and aspirations that you so tightly hold onto, you will have true, blissful freedom to begin living the life that you genuinely want.

직장에서의 승진이 목표를 달성하고 원하는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전적으로 이해하지만, 그것은 사회적인 목표와 열망이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만드는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뿐입니다.
여러분이 굳게 붙잡고 있는 이러한 목표와 열망의 의미에서 벗어날 수 있을 때,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의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by Simplish.io


이 글귀를 읽고 내 목표와 열망은 나의 것이었나 생각해 보았다.

나의 것이 맞았다. 나는 돈을 원했기 때문에 돈을 잘 버는 직장을 원했고, 승진을 해야 돈을 더 많이 벌기 때문에 연차가 쌓이면서 승진하기를 원했다.

그리고 문득 이게 맞는가 싶은 생각이 들 때 퇴사를 결정했다.


어쩌면 나는 계속 회사를 다녔다면 돈이 내 꿈인 줄 알고 살았을 것이다.


초반에 담담히 눌러 적은 글이 있다.
열심히 돈을 벌었지만 결국 투자를 잘못해서 내가 모았던 돈(목표)을 잃었다고.
그러다 보니 역설적이게도 나는 방향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히려 매 순간 치열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더 나은 방향을 찾으려고.

그러나 이러한 내 노력의 결과를 목표나 열망 찾기라는 단어로 표현을 해보았을 때, 과연 그게 이 단어들로 모두 표현될 수 있나?
이 두 단어를 다이어리에 적은 그때부터 나는 다른 사람의 목표와 열망을 들여다보게 되는 것 같았다.

2024년 새해 계획, 목표, 버킷리스트, 하고 싶은 일...

검색하면 나오는 수많은 다른 사람들의 말말말.


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

내가 심연을 바라볼 때 그 심연도 나를 바라본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시작을 만끽할 때 그 과정에서 과연 나는 물들지 않을 수 있을까?

솔직히 어떤 게 옳은 선택인지 자신이 없다.


프리랜서가 된 지 7주 차에 문득 "목표라는 단어에 힘을 빼고 방향을 찾자." 생각이 들었다.

목표는 없어도 뭘 하고 싶은지 그 방향은 알아야지, 하는.


그때 당시에는 막막했는데 9주 차에 7주 차 글을 마무리 짓다 보니 방향을 찾으려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목표도 열망도 아닌 방향을 찾는 체크리스트이다.



[방향을 찾는 체크리스트]

1. 내가 지금까지 계속하고 싶었던 것이 있는가.

2. 그 일을 못한 지 얼마나 되었는가.

3. 실행력이 좋은가? (NO라면 종료, Yes 라면 4번)

4. 살면서 실행을 한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을 해왔는지 나열해 보자.

4. 그게 1번과 조금이라도 비슷하거나 연관이 되어있는가? (만약 연관이 있다면 5-1번, 연관이 없다면 5-2번, 섞여있다면 5-3번)

5-1. 1번이 너의 방향이다, 미련이 없게 실행하라.

5-2. 1번의 하고 싶었던 것은 방향이 될 수는 없다.

5-3. 실행한 것들을 비슷한 결끼리 묶어보았을 때 1번과 비슷한 것의 비율이 가장 큰가? (YES 5-1번, NO 본업을 유지하면서 방향 찾기를 지속할 것)



이 관련된 이야기는 9주 차에서 추가로 더 이어가 보도록 하고

추가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내가 우리 프리랜서 동료들과 했던 꿈과 방향성에 대한 치열한 토론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to be continued…




공간적 자유 100%, 시간적 자유 80%를 꿈꾸면서 소중한 사람과 웃기 위해 달리는 7년 차 마케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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