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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민 Aug 25. 2022

도전 - 일흔이 넘어도 제대로 한 번

직장생활 영감사전 25 - (25) 도전

"이 교수는 수학을 제2의 인생 목표로 삼는 데는 아들이 선물한 책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이 교수는 “퇴직하고 나서 서너 번은 본 것 같다. 어려운 이 책이 그렇게 재밌었다”면서 “수학을 제대로 한번 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1. 정년퇴직한 노교수가 나이 일흔을 앞두고 미국 석사 과정에 다시 입학합니다. 좋아하는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 주인공은 이한선 고려대 명예교수입니다. 내진설계 분야에만 30년 넘게 천착해 온 건축공학자이기도 합니다.


2.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가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모습 자체로 이미 멋집니다. 이미 지금까지 많은 공부를 하셨을 텐데도, 이번에는 수학 그 자체가 그렇게 재미있어서, ‘제대로 한 번 해 보고 싶어서’ 텍사스까지 유학을 갑니다. 일흔이라는 나이도 아득한데 그 시점에 새로운 도전이라니, 아직도 감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3. 서점가를 둘러보면 서른, 마흔, 오십처럼 십 년 단위를 기준으로 하는 자기 계발 서적이 눈에 많이 띕니다. 이룬 것도 없는데 나이만 먹어간다는 느낌에 마음 한 편에 불안감이 들어차는 건 이십 대나, 삼십 대나, 사십 대나 마찬가지이기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4. 그런데 앞으로 살아온 것보다 살 날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것, 육십 혹은 칠십에도 의지만 있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도전을 해볼 수 있다는 생각까지는 미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5. 생각보다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있습니다.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재미있는 ', '제대로    보고 싶은 ' 하나씩 찾아가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수학'같이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존재가 ' 찾았어? 오랜만이네' 하고 불쑥 튀어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한 콘텐츠


고려대 건축전공 명예교수, 일흔 앞두고 미국서 수학 석사 도전

(서울신문, 2022년 8월 22일)


* Photo by ThisisEngineering RAEng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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