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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해외 자기 계발 도전기(1)

by 바이올렛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191115135757_0_crop.jpeg 첫 수업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그려본 나의 꿈 지도 (2019. 10월)




카드사의 친절한 걱정에

민망함이 몰려온다.



아! 나 사고 쳤나 봐.

그것을 깨달았을 땐, 이미 너무 많이 와버린 상태였다.

의욕 하나만 가지고, 클릭 몇 번 했을 뿐인데 난 거금 ○○○만원을 자기 계발에 투자하던 찰나였다.

국내에서 믿을만한 강사를 눈 앞에서 만나며 듣는 강의도 아니고,

도대체 뭘 믿고, 영어로 된 홈페이지의 교육과정 안내문 하나만 믿고

순순히 내 카드번호를 입력했던 걸까?


순간 몇 가지 생각이 빠르게 교차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내가 쑥 성장할 거야!'를 제외한 나머지 생각은 모두 부정적인 생각이었다.


나만 영어 하나도 못 알아 들어서, 과정 내내 헤매다가 돈 낭비하는 거 아니야?

지금 나 백수인데, 예전 직장 다니며 힘들게 번 돈을 이렇게 한 방에 날려버리는 거 아닌가?

이 사이트 진짜 사이트는 맞을까?

나같이 어리숙한 사람들 돈 뜯으려고 만든 사기 아닐까?


갖가지 생각이 휩쓸고 지나갔지만,

우선 침착하게 '내 꿈의 크기가 큰 만큼, 이건 감수해야 할 일이야'라며 서둘러 봉합을 하고,

노트북 뚜껑을 닫았다.






첫 강의가 시작되기까지는 아직 한 달 정도 남았다.

우선 강의 시작 전까지 좀 더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해보자.

나는 상황을 정리해야 할 만큼,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서 스스로도 놀라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TED 강연자의 좀 더 상세한 정보가 알고 싶어서,

그녀의 홈페이지를 찾아 구경하고 있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구석구석 내가 좋아하는 정보들을 탐색하고,

마지막에 다다른 곳이 바로 온라인 교육을 신청하는 페이지였다.

그만큼 그 홈페이지는 엄청난 마케팅의 비밀이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내가 어리숙한 것도 크게 한몫했지만...


나를 이렇게 당황하게 만든 그녀의 이름은 Patti Dobrowolski.

세 차례의 TED 강연을 통해서, 그녀가 공통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메시지는

"꿈꾸는 미래를 그림으로 그리라"는 것이다.


난 늘 미래를 꿈꾸던 사람이었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

나는 그 미래의 꿈을 표현한 시각적 자료에 이름까지 붙여두었다.


"꿈 지도"


아무도 이 단어의 뜻이 뭔지, 이 단어가 의미하는 바가 뭔지에 대해 아직은 관심이 없지만,

나는 늘 이 단어를 염두에 두며 살고 있다.




2014년부터 그리기 시작한 최초의 꿈 지도




혹시 세상에 이런 거 그리면서, 혼자 좋아하고 만족하며 행복해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있다면, 꼭 만나서 함께 꿈 지도를 그리며 서로를 응원해주고 싶다.




내가 TED를 통해 Patti의 강연을 듣고, 보다 그림 위주로 표현한 꿈 지도는 아래와 같다.


보다 그림 위주의 직관적인 꿈 지도 (2019년 초)




꿈 지도에 도대체 무슨 이야기가 담겨있고,

나에게 그것은 어떤 의미가 있길래,

많은 장애물을 뚫고, 배우고 싶어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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