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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 May 25. 2024

아엠히얼 다이어리_(7)

"GO DUCKS!!!"





"go ducks!"



참 이상하지


우리는 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의


출신이 그렇게도 궁금할까?


동서양을 막론하고 말이야



그랬다


세상 인자한 인상의 여사님과


세상 발랄한 발랄녀와


세상 터프한 터프남



우리는 자연스럽게


스몰토크를 나누었고


그들이 오레곤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OH MY GOD!!!"



태어나 그렇게 내가 호들갑 떤적은 없었는데

마치 아주 먼 타지에서 고향사람을 만난 느낌



아주 아주 오래전 나는

오레곤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오레곤을 떠나는 그날 비행기에서 생각했다



'내 평생에 다시 이곳에 올 일이 있을까?'



그곳은 나에겐 제2의 고향 같은곳

그 동네가 그립고

그 시절의 내가 그립고


고향에 엄마를 만난 느낌

고향의 형제를 만난 느낌

고향의 친구를 만난 느낌

그 시절의 나를 만난 느낌



반가움과 그리움과 알수 없는 아련함에

또 한번 오마이갓....



다음에 올땐 오레곤 와인을 들고 오겠다며^^

그렇게 그들과 또 한번 헤어지듯이

손님들은 갈길을 떠났고



그들은 손을 흔들며 외쳤다

GO DUCKS!

(학교 구호)



I really hope to see you guys again!



나는 지금.

아엠히얼에서 또 하나의 행복을 쌓는 중







삼청동 와인바 | 감성 와인바(@iamhere_iamhere)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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