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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니다람쥐 Jul 23. 2024

무업청년이 재테크 강의 진행까지

남은 인생에 '강사'라는 직업이 추가되었습니다.


나는 재테크 전문 유튜브 채널을 열심히 키우고 싶은 사람이다. 그래서 채널을 시작하던 작년에는 스스로를 '재테크 고수'처럼 포지셔닝하려고 스스로를 강제로 마인드컨트롤 했었다.


하지만 혼자 돈을 공부하는 것, 주변 직장인친구들 속에서 혼자 채널을 키우는 것, 하루종일 회사가 아닌 집에서 혼자 작업하는 것. 이러한 행동들은 평생 살아오고 꿈꿔왔던 사회의 일환으로서 일하는 내 모습과는 달랐기에 그 과정에서 루틴이 무너지고 우울증에도 빠졌었다.


특히 올해 연초에 가장 무너질 것처럼 힘들었을 때, 가족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힘든 일 때문에 처음으로 심리상담을 알아보게 되었다. 그 와중에도 실지출은 싫어서 겨우겨우 찾은 곳이 용산청년지음의 <마인드제로> 집단상담이었다.


5주 간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받으면서, 나에 대한 새로운 면을 알게 되었는데

'나는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며 힘을 얻는 사람' 이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다행히 그 힘들었던 일이 기사회생처럼 극적으로 해결되면서부터 다시 한 번 용산청년지음의 프로그램에 신청했다. 그 프로그램이 바로 <니트컴퍼니 용산점> 이었다.





'무업청년들의 회사놀이'라는 니트컴퍼니. 이미 집단상담을 통해 나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중요하다는 걸 아는 상태였기에, 내가 이 곳에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2가지였다.


 1️⃣ 무너진 하루 루틴 형성하기

 2️⃣ 비슷한 청년들과의 유대감 형성하기


감사하게도 동기간에 진행되는 마포청년나루의 <전문강사 양성과정>에도 합격하면서 나는 배움을 통해 반강제로 루틴이 형성되는 그런 첫 도약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 무너진 하루 루틴 형성하기


니트컴퍼니에서의 루틴은 '업무인증'이었다. 나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기 위한 유튜브 공부와 재테크 공부를 업무 목표로 하며 회사도 아니지만 회사처럼 업무인증을 했다.





이 업무인증이란 과정은, 서로를 응원하는 비슷한 상황의 무업청년분들과의 느슨한 연결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었다. 생각해보니, 아직 20대 청년분들에게는 내가 인증하는 재테크도, 유튜브 채널운영도 다소 낯설고 어려워보일 수 있겠더라. 그리고 반대로는 나에게 낯설고 어려워 보이는 많은 일들을 해내는 무업청년분들을 보면서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하는 걸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내가 잘하는 재테크와 유튜브 콘텐츠를 결합해서

 재테크에 대한 콘텐츠 차원의 워크샵을 만들어볼까?"






무업청년 대상 재테크기초 강의 기획 및 진행


16명 모집에 30명이 신청해서, 결국 타임별로 조금씩 초과인원을 더 받아서 총 21명과 함께했던

재테크 기초 강의 <월급 없이도 굴러가는 재테크머니볼 만들기>





7/16~17 양일간 4개 타임 진행했던 강의장 모습


뭐가 그리 행복했는지, 카메라 앞에서보다 말도 잘 나오고 하나라도 더 알려드리려고 7월 가계부도 막 오픈했다. 강의 종료 후, 만족도조사 결과도 21명 중 15명이 참여해 주신 결과, 4.85/5점으로 기대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취합되었다. 이외에도 강의과정 사이트 후기란과 블로그 후기도 많이 남겨주셔서 앞으로 계속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공간지원 없이는 참가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재테크 기초 오프 강의를 위해서는, 공식적으로 강의제안서를 돌려봐야겠다는 생각도.


내가 잘하는 걸 나누는 게 이렇게 행복하구나.

사람들을 더 만나고 싶다! more, more!






2️⃣ 비슷한 청년들과의 유대감 형성하기


니트컴퍼니 용산점 대장정의 마지막이었던 <닛 투게더(Neetogether)> 전시.


재테크 기초 강의도 이 전시의 일환으로 지원받았다. 나는 전시보다는 워크샵에 조금 더 집중하긴 했지만, 함께 활동한 사원분들의 전시가 진짜 어마무시했다.



총 4개의 사내클럽에 참여하였고,





<닛투게더> 전시인원으로는 디자인팀으로 참여했다.






전시장에서는 2024-2025 만다라트를 통해 '머니다람쥐' 브랜드가 세상에 알릴 콘텐츠 계획표를 처음으로 책상 밖으로 공표하는 전시도 진행했다.





그리고 7/19일, <니트컴퍼니 용산점 종무식>과 함께 <같이지음 공론장>에 참여하며, 용산구청장님을 포함한 많은 분들의 축하와 배려 속에서 장장 3개월 간의 니트컴퍼니 활동을 마치게 되었다





.

3개월,

퇴사 후 이 길이 맞나 1년 넘게 방황하던 무업청년이 구독자 2천 명짜리 재테크 유튜브채널 하나 겨우 하면서 무업청년뿐만 아니라 직장인분들까지 만족해하는 재테크 기초 강의 워크샵을 진행하기까지.


나에게는 너무나 큰 변화가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청년, 청년 하는 요즘 시대에 '무업청년'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성공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지만 꾸준한 돈 습관을 목표로 하는 제 채널처럼,

사소하지만 루틴하게 하루를 내 힘으로 채워나가는

그 성공경험 덕분에

보다 많은 변화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니트컴퍼니, 용산청년지음과 함께해서

더욱 소중하고 행복했던 3개월,

이 발판을 더욱 세게 밟고 도약할 수 있는

나 자신이 되기를.


이 부끄러우면서도 감사했던 경험을 숨기지 않고

크리에이터 머니다람쥐의 솔직한 과정으로

하나하나 기록해나가며


더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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