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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냥 Jan 05. 2018

어리나 크나

6월의 목요일 : 배우다



06.01.


배우고 또 배우고 또 배우고 또 배워도
배워야 하고 배우고 배우고 배우고 배우고 배우고 싶고
하고 싶고 잘 하고 싶고 더 잘 하고 싶고


이건 나를 위한 건지, 회사가 좋을 일인 건지.




06.08.


혼자만의 긴 고민이 순간 종결되었다.

제자리걸음인 줄만 알았는데, 이미 그곳을 걸어 나와 있었다.




06.15.


평일 저녁 시간대에 뭔가를 배우겠다며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낯설다.




06.22.


자. 가. 발. 전.




06.29.


한 사람이 지나갔다. 스쳐 지나갔다.

살짝 스쳐 갔으면 좋았을 텐데, 이래저래 남은 흔적이 참 많다. 아프다.


이런 것도 배운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면 여기 남아 아픈 상처도 품고 있을만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월간 4X5 <다섯 개의 단어, 스무 번의 시>는 한 달 동안 다섯 개의 단어, 각 단어 당 네 번의 생각을 정리한 글이다. 동일한 대상에 대한 짧고 주기적인 생각, 무질서한 개인의 감정과 사유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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