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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한 시기가 아니다

老骥伏枥,志在千里

老驥伏櫪 志在千里 노기복력 지재천리
lǎojìfúlì, zhìzàiqiānlǐ
늙은 駿馬(준마)가  마구간에 누워 있으나,
아직 천 리를 달릴 뜻을 버리지 않는다.
조조《龜雖壽》



노병

나는 노병입니다
태어나면서 입대하여
최고령 병사 되었습니다
이젠 허리 굽어지고
머릿결 하얗게 세었으나
퇴역 명단에 이름 나붙지 않았으니
여전히 현역 병사입니다

나의 병무는 삶입니다

김남조


"태어나서 좋았다, 살게 돼서 좋았다, 오래 살아서 좋았다. 

(구십) 평생을 통해 읽어갈 책을 오래 살았기에 상당히 뒷부분까지 읽었고, 젊은이들이 아직까지 읽지 못한 심오한 문장을 읽어왔기에 앞으로 내 시는 더 좋아질 것이다. 

이 세상 끝날 때까지 희망을 노래하는 노병이 되어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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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既暮,而犹烟霞绚烂;岁将晚,而更橙橘芳馨。

故末路晚年,君子更宜精神百倍.”《菜根谭》

 저물녘의 안개와 노을이 더 찬란하다. 세모가 되어야 감귤은 짙은 향기가 밴다. 

말로와 만년에 군자는 그 정신이 백배나 더함이 마땅하다




청춘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냉소의 눈에 덮일 때

비탄의 얼음에 갇힐 때

그대는 스무 살이라 하더라도 늙은이라네

그러나 머리를 높이 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고 있는 한

그대는 여든 살이어도 늘 푸른 청춘이라네


사무엘 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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