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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민 NIRVANA Feb 05. 2017

유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기약하며

그대가 아니면

내게 세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지금,

이제 망설일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슬퍼하지 말아요, 이쯤에서 

내 삶의 마침표를 찍는 것을.


서둘러 떠나려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상에 먼저 태어나

그대를 기다리려는 것입니다.


지금의 삶에서 허락되지 않은 사랑,

다음 생에서는 이룰 수 있으리라 믿으며.     


이제는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대여, 남아있는 시간동안 행복하세요.

다음 세상에서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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