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다는 건 뭘까_배우는 여정, 그 의미와 가치를 찾아서
<배운다는 건 뭘까?>라는 동화책을 읽으며 학생들과 배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본 적이 있다.
학생들과 함께 읽은 동화책 속에서는 배움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배운다는 건
관찰하는 거야.
궁금한 것을 묻는 거야.
듣는 거야.
읽는 거야.
따라 하는 거야.
자라나는 거야.
끝이 없어.
멋진 일이야.
<배운다는 건 뭘까?>, 채인선 글/윤봉선 그림(2014),
미세기
이 동화를 읽고 나서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Q. 배우면 좋은 점은 뭘까?
- 지식을 얻을 수 있고 바른길로 갈 수 있고 칭찬을 받아 기쁘고 모르는 것을 해결할 수 있다.
- 내가 모르는 문제, 헷갈리는 문제를 다시 한번 더 알아볼 수 있고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다.
- 새로운 방법을 알 수 있고 더 편리한 방법을 알 수 있으며 새로운 방법을 알았다는 것에 대한 보람도 느낄 수 있다. 배운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기분 좋은 일이고 행복한 일이다. 내가 배우는 법은 ‘듣말쓰’이다. 듣고, 말하고, 쓴다. 잘 경청하고 내 생각을 이야기하고 메모한다.
- 배우게 된다면 내가 몰랐던 사실 또는 내가 자세히 알지 못했던 내용에 대해 알 수 있게 된다.
Q. 나는 어떻게 배우는가?
- 내가 배우는 방법은 학교에서 선생님 설명을 듣는 방식과 내가 문제를 직접 풀고 모르는 문제를 학원 선생님에게 가서 물어보고 그 문제유형에 대해 알아가는 식이다.
- 내가 배우는 방법은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배우고 모르는 것을 점점 더 알아가며 일상생활에 적용하며 싫어하는 과목과 친해지면서 재미있게 생활하는 것이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말해주듯이, 배운다는 건 내가 몰랐던 사실 또는 자세히 알지 못했던 내용에 대해 잘 알게 되는 것이다. 배움은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고 타인과 더 친해질 기회를 제공하며 기분 좋고 행복한 일이다. 배우기 위해서는 듣고 말하고 써야 한다. 경청하고 궁금한 것이 있을 때는 물어보고 내 생각을 표현하고 기록해야 한다. 배움은 타인과 함께 하는 것이며 내 삶에 적용하며 즐기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배운다는 건 뭘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제대로 배우라고 다짐을 강요해 왔지만, 정작 배움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 본 기억이 없다. ‘배운다는 건 뭘까?’에 대한 생각과 ‘나는 어떻게 배우고 무엇을 배워 왔는지’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