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 : 윤담
공공기관 8년 재직. 5번의 이직을 거쳐 13여 년의 직장 경험
장편소설 '신의 직장. 신이 떠나다.' 출간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움, '2024 스토리움 추천 스토리' 선정
<공공기관 미리보기>를 브런치북으로 만들면서
좋은 기관을 고르는 팁으로 블라인드 앱을 활용한 내용을 담았다.
아래 내용은 글을 쓰다가 개인적으로 궁금해져서 기관 유형별로 블라인드 평점을 찾아본 것을 정리한 내용인데 꽤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우선 아래 곻공기관 유형별 평점을 기록한 표를 보자.
※ 대상 : 공기업, 준정부기관, 정부출연연구기관
- 기타 공공기관은 2024년 현재 240개로 수가 너무 많아 그중 47개 정출연만 조사함
- 지방 공공기관 역시 800여 곳이 넘는 관계로 제외함
- 2024년 3월 기준 블라인드 조회 결과임
과학기술분야 정출연은 22개 기관으로 평균 3.92점을 나타냈다.
이중 4점 이상 기관은 11곳으로 50%에 달한다.
처음에는 과학기술분야 정출연만 찾아봤는데
다른 기관 결과도 궁금해서 조사해 본 결과는 이렇다.
- 공기업 : 32곳, 평균 3.63점
- 준정부기관 : 55곳, 평균 3.37점
- 경제인문사회분야 정출연 : 25곳에 평균 3.50점이다.
표로 간략히 정리해보았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보다 과학기술분야 정출연이 현직자들로부터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점대 기관의 비율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2점대 기관도 과기 정출연은 한 곳도 없는 반면, 준정부기관이 14곳이나 나온 점이 흥미롭다.
참고로 '과학기술분야 정출연'은
과기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인 기관이고
'경제인문사회 정출연'은
국무조정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이다.
둘 다 기타공공기관에 속했는데,
과학기술분야 정출연은
2024년에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 되었다.
경제인문사회 정출연도 공기업과 과기 정출연보다는 낮지만 준정부기관보다는 높게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익명성을 조건으로 하는 블라인드가 신뢰도 높은 자료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현직자들의 평을 체감할 수 있는 다른 루트가 없다는 면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사람인 등 취업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리뷰는 블라인드에 비해 현실성과 양적인 측면에서 제한적이다.)
또한 이직하려는 사람이 블라인드에 다른 회사 리뷰를 보려면 우선 자기 회사 리뷰를 달아야 하는데
이게 은근히 쓰다보면 회사 장단점을 보고서처럼 작성하게 된다.
그리고 리뷰를 작성한다고 바로 등록되는 게 아니라
블라인드에서 자체적으로 심의하고 너무 극단적인 평은 제외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거를 리뷰들은 필터링 되어있다고 느껴진다.
평점과 실제 리뷰의 분위기가 다른 곳들이 은근히 있는데,
이는 직종별, 직무별, 세대, 직급별 느끼는 차이가 큰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또는 과거에는 낮았다가 최근에 여건이 좋아졌을 수 있고, 그 반대도 있을 것 같다)